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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의 화해' 이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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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의 화해' 이뤄지지 않아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3.2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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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주영회장 10주기 선영참배를 끝으로, 서로 엇갈린 행보

21일 현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 10주기가 선영 참배를 마지막으로 끝난 가운데 기대를 모은 ‘현대家의 화해’는 성사되지 못했다.

현대家가의 화해는 현대그룹(회장 현정은)이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에게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7.75%를 넘기는 것을 구체적으로 지난 14일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추모음악회에서 밝히면서 현대차가 이를 수용하게 되면 현대그룹과 현대차간의 와해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이날 선영 참배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현대그룹의 하종선 사장은 “현대차로부터의 구체적 제안이 없었다. 추가적인 소송을 할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지 여부는 모두 현대차그룹이 달렸다” 고 밝혀 현대차의 묵묵부답인 답보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그룹의 입장에서는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지분을 방치하게 되면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범 현대家는 현대상선 지분 37.14%를 보유하게 되어 현정은 회장측보다 많은 상황이 되어 지분 구도상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과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서로 엇갈리며 현대가의 화해보다는 다시 와해가 재개되는 조짐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일각 시선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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