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어르신, 작지만 소중한 유산을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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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어르신, 작지만 소중한 유산을 남기다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6.08.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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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남양주시>

[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홀로 힘든 삶을 살아오셨던 100세 어르신이 작고하시면서 작지만 소중한 유산을 남겼다.

남양주시는 지난 7월10일 작고한 고(故) 백승대 어르신의 평소 뜻에 따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해 어르신께서 남기신 유산 200만원을 남부희망케어센터에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고인의 뜻은 지난 2일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에 아름다운 첫 번째 유산기부로 등록됐다.

고인은 한국전쟁으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한 뒤 65년간 남양주시 와부읍에서 홀로 힘든 삶을 살아오셨고, 유년 시절에 당했던 화상사고로 생긴 장애 때문에 불편한 생활을 이어왔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유산기부운동에 동참하셨던 어르신은 세상을 떠난 뒤 남은 재산을 우리 주변에 홀로 지내는 외로운 이들에게 사용하여 달라고 하면서 생전에 아름다운 유산기부를 약속했다.

남부희망케어센터는 지난해 어르신의 99세 생신 때 남부희망케어센터와 와부복지넷의 주최로 마을회관에서 즐거운 잔치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갑작스러운 낙상사고 이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7월10일 별세했다.

서혜정 기자 alfim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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