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우병우 문제, 중국 경제보복 등 악화된 미심 국면전환점 국회로 타켓 정해”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지난 8일 계획대로 중국 방문길에 오르면서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방중에 대해, 이들의 방중을 ‘매국 행위’로 규정했던 새누리당은 9일 “대한민국 국회의원 수는 이제 300명이 아니라 294명”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지상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속 당(더민주) 대표는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들이 이번 방문으로 얻을 것은 없고 중국에 이용만 당해 결국 국익에 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음에도 기어코 가고야만 이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느냐”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최경환 (광주 북구 을) 의원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청와대가 그동안 우병우 문제와 사드와 관련된 중국의 대외관계, 경제보복 등 악화 된 민심에 대해서 국면전환점을 국회로 타겟을 정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더민주 김한정 의원의 발언을 직접 언급해서 색깔론으로 국민과 국회의원, 특히 야당을 갈라치기 하려는 시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최 의원은 “국민의당도 중국방송 CCTV 등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자재했던 의도가 있었지만 이번 더민주 의원들의 중국 방문은 교민들을 안정시키고 우호선린 관계를 확장하자는 차원의 방문이다”며 “어느 국회의원이 중국편에 서서 사드 얘기를 하겠느냐”고 청와대를 향해 비판했다.
최 의원은 “청와대가 야당을 공격하는 정국의 흐름에 대해 국민의당은 분명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사드 문제에서는 야3당 공조, 특위 구성까지 합의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민주 의원 중국 방문단에는 사드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신동근, 소병훈, 김병운, 손혜원, 박정 의원이 참여했으며 오는 11일까지 중국에 체류할 예정이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