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7:45 (수)
부산해운대구, 집전체 쓰레기 홀몸 할머니 집 청소...1톤트럭 6대분량
상태바
부산해운대구, 집전체 쓰레기 홀몸 할머니 집 청소...1톤트럭 6대분량
  • 전용호 기자
  • 승인 2016.07.25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전용호 기자] 부산해운대구 재송2동 주민센터(동장 김신애)는 최근 집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힌 홀몸 남 모 할머니(65) 집을 대한적십자사 봉사단, 재송2동 365깔끔이봉사단, YES자원캠프 봉사자, 복지위원, 동 주민센터 직원 등 45명이 참여 깔끔하게 청소했다고 25일 밝혔다.

7시간에 걸친 청소 끝에 수거된 쓰레기는 무려 1톤 트럭 6대 분량. 청소 후에는 재송2동 365깔끔이 봉사단이 옷, 그릇, 생필품 등을 깨끗하게 정리, 수납했다.  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할머니를 지속적으로 보살필 계획이다.

남 할머니는 “남편의 사망으로 실의에 빠진 탓인지 우울증과 만성질환이 심해져 청소할 엄두를 못 냈다”며 깨끗해진 집을 보고는 고마움을 표했다.

▲1톤트럭 6대분량의 쓰레기.<사진제공=해운대구>

남 할머니 집은 지난 4월 재송2동에 이사 온 후 미처 정리하지 않은 이삿짐과 그동안 생활하면서 치우지 않은 쓰레기 등이 뒤엉켜 악취를 풍겼다.

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가 “청소를 해드리겠다”고 제안했을 때 “괜찮다”고 거절하기를 여러 차례. 복지 담당자는 포기하지 않고 어르신을 지속적으로 만나 설득해 청소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날 삼어행복마을에서 봉사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했고, 재송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웃들도 간식을 제공하는 등 주변의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다.

김신애 재송2동장은 “쓰레기를 치운 자리에 희망을 채워 행복이 가득한 집으로 만들어 드린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용호 기자 12345cw@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