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4 (토)
사드배치에 성주 민심 폭발... 황교안 총리 물병·계란 세례
상태바
사드배치에 성주 민심 폭발... 황교안 총리 물병·계란 세례
  • 박지민 기자
  • 승인 2016.07.15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자료 : 성주군 홈페이지 캡쳐 화면

[KNS뉴스통신=박지민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장소로 최종 결정된 경북 성주군 민심이 반정부 시위로 격화되는 양상이다.

성주 군민들은 한마디 말도 없이 사드배치 장소로 성주군을 확정한 정부의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성주 학생들은 등교를 거부하고, 자발적인 릴레이 삭발투쟁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는 15일 사드배치와 관련, 현장을 찾아 주민 설득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으며, 황 총리는 물병과 계란 세례를 피해 대피하는 등 거세 반발에 곤욕을 치렀다.

특히 황 총리는 주민들에게 사과를 겸한 정부 입장을 설명한 뒤 상경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지만 주민들이 에워싸면서 4시간 여를 버스에서 머물러야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중재를 시도했지만 성난 주민들의 반발을 막을 수는 없었다.

▲ 사진자료 : 성주군 홈페이지 캡쳐 화면

앞서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사드 배치 발표를 들으셨을 때 얼마나 놀라셨을지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저도 이 자리에 섰다"며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총리로서 무엇보다도 이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대해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는 주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와 같이 아무런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 총리의 연설 중 일부 주민들이 물병을 투척하고 욕설을 하며 항의하는 소동으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박지민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