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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칠발도 바닷새번식지 복원협의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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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칠발도 바닷새번식지 복원협의체 구성
  • 황복기 기자
  • 승인 2011.09.06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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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발도
[KNS뉴스통신=황복기 기자]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제적으로 중요한 바닷새 번식지인 칠발도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문화재청, 국립공원, 유네스코MAB한국위원회, 목포해양항만청, 목포해경 등 관련기관 및 단체 30여 명이 참여, 칠발도 바닷새 번식지의 현황을 공유하고, 복원실행에 따른 협력사항, 세부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안군 비금도에서 서북쪽 10km 해상에 위치한 칠발도는 1905년 세워진 등대가 있으며, 점차 줄어드는 희귀한 바닷새의 보금자리로 특히 바다제비가 1만여 쌍, 바다쇠오리 수 백여 쌍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섬개개비, 매, 칼새 등이 번식하는 중요지역으로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2호로 지정됐으며, 2009년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201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다양한 기관에서 보호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효과적인 보호관리를 위해 협의체 구성이 요구됐다.

 △날개가 걸린 바다제비
2008년과 2009년 신안군과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 조사에 의하면, 쇠무릎 등의 위협식생은 바닷새의 서식지를 줄일 뿐 아니라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작용해, 2009년에는 400여 마리의 바다제비가 쇠무릎에 걸린 것을 확인하여,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였으며 이번 협의체 구성은 복원 대책을 효율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이어 7일 칠발도를 방문해 쇠무릎을 제거할 예정이다. 쇠무릎 열매는 포과 형태로, 가을에 열매가 여물기 시작하면 갈고리 모양으로 바다제비 날개가 쉽게 걸린다. 따라서 이번 작업은 쇠무릎의 열매가 여물기 전에 제거해 바다제비가 죽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현재 신안군은 문화재청 후원으로 서식지 복원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협의체가 완성되면 국립공원 등 모든 관계기관의 유기적 협조 하에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복기 기자 youngsan1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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