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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 남구의회 의장단 선출 ‘파행’...국민의당 “산회선포”vs더민주 “오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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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주 남구의회 의장단 선출 ‘파행’...국민의당 “산회선포”vs더민주 “오늘 마무리”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6.07.0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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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협의 없이는 선출 불가”vs더민주 “임시의장 불신임안 제출, 선출 마무리”
자리 나눠먹기 위해 힘겨루기 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 나와
▲ 7일 광주 남구의회 제230회 임시회<사진=박강복 기자>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광주 남구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파행을 겪고 있다.

7일 광주 남구의회에 따르면, 더민주 측에서는 의장 후보로 조기주 의원, 부의장 후보로 강원호 의원이 등록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의장후보로 이창호 의원, 부의장 후보로 남광인 의원이 등록했다.

남구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230회 임시회를 열고 제7대 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교섭단체 상호간의 의회운영에 관한 사전협의 및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회를 선포하면서 오후까지 파행을 겪고 있다.

국민의당 이창호 의원은 “더민주 김점기 의장에게 5:5로 의석 배분을 요구했는데 더민주 측에서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점기 의장은 “(이창호 의원으로부터) 협의를 하자는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서,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과,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의장단 선출이 늦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측은 이번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서 더민주에 ‘국회식 배분’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더민주 측은 ‘무기명 자유투표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당 측은, 협의가 없이는 의장단 선출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더민주 측은 오늘 밤 늦게라도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혀 양 측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당 측은, 오늘 오후 6시에 임시의장인 이창호 의원이 임시회 산회를 선포하고 내일(8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운 반면 더민주 측은 임시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오늘 자정까지라도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측은 “말도 안 되는 억지“라고 주장하는 반면, 더민주 측은, ”11명의 과반인 6명이 참여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도, 양 측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 측은, 더민주 측에서 무소속(배진하 의원)을 포함해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4석 등 6석을 모두 독식하려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민주 측에서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2석을 포함해서 4석만 차지하고, 나머지 2석 중 1석은 무소속, 1석은 국민의당 측에 주려고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남구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국민의당 측과 더민주 측이 자리를 나눠먹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구 주민 송모(방림 1동 자영업)씨는 “양 측이 서로 협의해서 원만하게 의장단을 선출했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자리를 나눠먹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는 것 같아서 볼썽사납다”고 양 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광주 남구의회 의원의 소속 정당은, 11명 중 더민주 (김점기 의장, 조기주 부의장, 박희율, 강원호 의원, 황경아(비례대표), 임순애(비례대표) 의원) 6명, 국민의당(남광인, 이창호, 박용화, 하주아 의원) 4명 무소속(배진하 의원) 1명이지만, 임순애 의원은 국민의당 측 의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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