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해양수산부는 건강한 바다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유전적 다양성을 인증 받은 넙치 종자를 생산해 경기도 시흥 인근해역에서 최초로 방류한다고 30일 밝혔다.
수산자원관리공단이 어미물고기를 확보해 유전자 정보를 확인한 후 수정란을 생산·보급한다. 이후 민간에서 분양받은 종자를 키우다가 방류 전에 공단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다. 공단은 친자관계가 80% 이상 인정되는 경우에만 방류용 종자로 인증하며, 이후 지자체 등에서 종자를 바다에 방류하게 된다.
넙치는 방류 역사가 오래된 어종 중 하나로, 그동안 양식용 종자를 방류해 유전적 다양성이 자연산보다 현저히 낮아 유전적 열성화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인증대상 어종으로 최초 선정된 것이다.
인증을 받은 넙치 종자는 경기도 시흥시를 시작으로 충남 태안군, 전북 부안군, 경기도 화성시·안산시, 인천시 옹진군 등에서 9월말까지 약 70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최완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유전적다양성이 확보된 건강한 수산종자를 방류함으로써 수산자원을 생태 친화적으로 회복하여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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