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황사가 공기통해오는 日방사성 유출 막아줄 듯
지난 주 기상청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황사를 예상한 가운데, 휴일인 20일 현재 오전 내내 황사가 섞인 황사비가 내린 탓으로 시민들은 야외에서 실내로 발길이 몰려 시내 유원지 및 공원들은 한산한 반면, 백화점과 영화관은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번 황사비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이 공기를 통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서쪽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특성으로 일본의 방사성 물질은 한반도를 향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입장이다.
올해 첫 황사주의보에 대한 부담으로 외출 시 마스크를 한 시민들이 모습이 눈에 띈 오늘 황사비는 기상청은 대부분 그쳤지만, 춘분인 내일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한차례 내려, 이번 비로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화요일부터는 봄을 시샘하는 마지막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서울의 아침기온은 수요일부터는 영하권으로 떨어져 토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황사와 추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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