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연자 기자] 제주 강정마을에 경찰 병력이 투입돼 충돌이 빚어졌다.
2일 새벽 제주 해군 기지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활동가가 농성중인 중인 곳에 경찰 병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업무방해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는 경고를 했으나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 70여명은 쇠사슬을 몸에 감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지는 과정에서 35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해군은 주민들이 점거해 공사 진행을 막고 있던 중덕 삼거리에 울타리 설치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회의에서 “4·3 사건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강정마을을 직접 방문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역시 “경찰의 공권력으로 제주의 평화가 짓밟혔다”며 “주민 반대에도 공권력 투입이 이뤄졌다. 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깊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농성 현장은 현재 경찰과의 대치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박연자 기자 jlist@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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