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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안군 해양폐기물 종합처리장 시설 사업 주민 집단반발 사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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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안군 해양폐기물 종합처리장 시설 사업 주민 집단반발 사업 차질
  • 조완동 기자
  • 승인 2016.05.1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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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부터 3차례 사업지 변경, 해마다 해양쓰레기 산더미 이뤄...
- 신안군이 해양폐기물 종합처리장 시설 사업에 대해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신안군 해양폐기물 처리장 반대 위원회 제공)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전남 신안군이‘해양폐기물 종합처리장 시설 설치’ 사업을 놓고 주민들의 집단 반대에 부딧쳐 지난 2010년부터 사업지를 3차례나 변경 하면서 사업에 차질을 빗고 있다.

신안군은 관내 14개 읍면 중에서 흑산도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역에서 발생되는 해양쓰레기 등 각종 해양폐기물 소각장 시설 설치를 위해 총사업비 265여억원(국비80%,군비20%)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압해읍에‘해양폐기물 종합처리장 시설’설치를 위해 사업을 추진 중 주민들의 집단 반발에 부딧쳐 지난해 7월부터 시설사업 부지를 압해읍에서 안좌면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신안군은 해양폐기물 재활용 하루 20t,소각로 35t,매립시설 등을 위한 해양폐기물 종합처리장 시설을 위해 안좌면 한운리 일원 58,793㎡(17,800평)에 설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대해 신안군은 사업부지 중 군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안좌면 한운리 일원 12,000평을 4,000만원에 매입과 함께 해양쓰레기 소각장 기계시설 20여억원을 지난 2014년 인천에 소유한 D에스코와 조달청 계약을 했다.

이후 지난 3월 4일 신안군청 환경공원과에서 D업자를 대동해 안좌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 중 설비업체 측이“소각장 시설 후 악성공해 다이옥신 피해는 0%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함에 따라 설명회 참석 주민 대다수가 강력하게 반대하며 철회를 요구해 설명회가 중단됐다.

이들 안좌면 주민들은 “해양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돼 오염된 연기에서 발암 성분 맹독성 다이옥신은 청산가리의 3,000배에 이른다”며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또“다이옥신은 분해되지 않고 대기 토양 등 지하수로 흘러 축적돼 안좌면 인근 8개 면단위에 까지 피해를 주고 각종 농산물과 주변 갯뻘이 썩어 어류가 패사하고 농어업에 직접적 피해가 뒤따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다이옥신은 무색무취 맹독성 물질로써 호흡기 및 간단한 접촉 등에도 인체에 유입돼 폐,간,인파선 혈액암 등 중요한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어 간과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특히, 안좌면 주민들은 해양쓰레기 소각장 시설 사업 추진 중 주민들의 공청회 등 주민 동의를 전혀 거치지 않고 밀실행정으로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작당들의 소행으로 고길호 신안군수는 소각장 건설 사업을 전면 취소해야한다며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주민들은 최근 700여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신안군에 민원 접수와 함께 주민들의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채 사업을 추진시 반대집회에 따른 물리적 충돌 등에 발생되는 재산적 피해는 신안군이 전적으로 감수해야 한다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신안군 관계자는“지난 민선 5기 때부터 추진해왔던‘해양폐기물 종합처리장 건설 사업’이 당초에는 압해읍에 설치를 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지난해 7월 안좌면으로 사업지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도서지역으로 구성된 신안군은 해마다 해양쓰레기가 산더미처럼 밀려들어 쓰레기 섬을 방불케 하는 현실에서 혐오시설이라 해서 지역 주민들이 해양쓰레기 소각장 시설 사업을 반대해도 어디엔가는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양쓰레기는 국내 및 중국에서 버린 쓰레기 PVC플라스틱 비니루 알루미늄 화학제품 쓰레기로 연간 유입량은 40만t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완동 기자 jwd87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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