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족 대표 권도갑] 민요 아리랑은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사랑한 노래입니다. 이제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서 세상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되었지요. 지난 2003년에 이 아리랑은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작곡가들로 이루어진 세계 아름다운 곡 선정하기 대회에서 82%라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1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선정 과정 중에서 단 한명의 한국인도 없었으며 선정위원들은 듣는 도중 “몇 번 씩 흥이 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아리랑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나에게 깨우쳐 줬다.” 는 등의 찬사를 보냈다고 합니다.
아리랑에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아(我)는 참 나(眞我), 리(理)는 알다, 다스리다, 통하다. 는 뜻이며, 랑(朗)은 즐겁다, 밝다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참된 나를 찾아 가는 즐거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라리요의 라(羅)는 그물, 돌다. 는 의가 있습니다. 참 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음양으로 조화롭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태극기를 보십시오. 음과 양이 나누지 않고 서로 순환하며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 나는 돌고 도는 이치가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서로 순환하면서 신선하게 표현 되고 있는 경이로운 모습입니다. 이를 분별하고 나누어서 양(陽)은 좋아하고 음(陰)은 버린다면 결국은 참 존재의 모습을 못 보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선(善)은 집착하고 악(惡)은 버린다면 지선(至善)의 존재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죄(罪)는 버리고 복(福)에 집착한다면 현실에서 지복(至福)을 누리지 못합니다. 고(苦)은 버리고 낙(樂)에만 집착한다면 지금 여기에서 극락(極樂)을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모든 분별은 이렇게 나누면 생명을 잃어버립니다. 분별하면 아리랑 고개를 넘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리랑은 우리에게 이 처럼 귀한 소식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고 노래합니다. ‘십(十)’의 의미는 세상이 하나이며, 완성과 깨달음을 의미합니다. 음양, 선악, 죄복의 조화로운 만남으로 표현합니다. 안에서 일어나는 악과 죄와 고를 버려서는 깨달음을 얻지 못합니다. 아리랑은 인간의 참 생명과 삶의 가치를 들어내는 뜻이 담겨있기에 수천년 동안 민족의 가슴에 감동적인 노래로 전해 온 것입니다.
행복한 가족 대표 권도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