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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근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갖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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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근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갖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
  • 박상채 논설위원
  • 승인 2010.12.21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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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하루였다. 31년 전 그날도 그랬을까? 아마도 그날 아버지를 잃은 27살 딸의 마음은 몹시도 시리고 추웠으리라.

그날로부터 31년이 흐른 지난 26일,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가 아버지인 박정희 前 대통령의 31주년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모님이 잠들어 있는 서울 동작구 국립 현충원을 찾았다. 이날 박 前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유족을 대표해서 박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 씨가 유족 인사말을 했었다.

박 前 대표는 인사말에서 "왜 아직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아버지를 잊지 못하는지를 생각하면 제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어느 나라를 모델로 삼아야 할 지 고민했지만 아무리 고민 해봐도 결론은 우리 대한민국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박 前 대통령의 유지를 강조했다. "우리 앞에는 부익부 빈익빈, 과거와는 다른 빈곤 등 녹록치 않은 많은 난제들이 있다"며 "하지만 위대한 국민, 조국을 지키는 호국영령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박 前 대표가 대권을 향한 꿈을 이루고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시점에서 박 前 대표의 언급은 그 의미가 크다. 그녀는 올해 국감에서 기획재정위원회 활동을 통해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하고, 친이계 의원과 적극적 스킨십을 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해왔다. 국감에서는 특히 '복지'를 강조, 보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모교의 광고모델 출연, 적극적인 트위터 활동 등을 통해 젊은 층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이는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한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그녀는 이미지의 변화에 맞는 새로운 정책, 즉 구체적인 정책 콘텐츠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박 前 대표의 행보에 대해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친이계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상임위 활동을 한다고 해서 당내 화합, 진보 껴안기라고 할 수 없다"며 "이슈 정도로 만족하기보다 더 깊은 내용이 다뤄져야 향후 대세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박 前 대표의 대권을 향한 행보는 더 분주해질 전망이다. 얼마 전 그녀는 트위터에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갖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열정"이라고 올리기도 했다.

본 칼럼의 내용은 '(주)KNS통신'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박상채 논설위원 webmaster@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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