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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93% “도망가고 싶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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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93% “도망가고 싶은 적이 있었다”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9.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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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최근 한 여배우의 촬영장 이탈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알바생 10명 중 9명은 아르바이트 근무 도중 ‘도망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은 최근 아르바이트생 81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 도망가고 싶은 순간’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815명 중 무려 92.5%에 해당하는 754명이 ‘아르바이트 도중 도망가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성별, 연령과 관계 없이 고르게 나타나 여성 알바생의 응답이 93.8%로 남성보다 고작 2.8%가 높았으며, 20대와 30대 이상 알바생에게서 모두 92%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10대 알바생의 경우 조사에 참여한 30명 전원이 “도망가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응답, 100%의 응답률을 보였다.

알바생들은 도망가고 싶게 만드는 순간(*복수 응답)으로 과중한 업무부담을 꼽았다. 즉 ‘정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은 일들이 몰려올 때’ 도망치고 싶어진다는 응답이 16.0%로 1위에 올랐다. 이는 남성과 20대, 30대 이상 응답에게서 1위를 차지한 응답이기도 했다. 2위는 ‘억지를 부리고, 욕을 하는 등 감당할 수 없는 진상 손님을 만났을 때(14.6%)’로 여성과 10대 알바생들이 1위로 꼽았다. 이어 ‘사장님,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할 때(12.6%)’, ‘무리하게 야근, 연장근무를 요구할 때(9.2%)’, ‘몸이 너무 아플 때(8.0%)’가 도망치고 싶은 순간 5위 안에 들었다.

실제로 도망가고 싶은 유혹을 느낀 알바생 10명 중 3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도망가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응답한 알바생의 26.8%가 이탈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이탈 경험은 여성(22.3%)보다는 남성(32.5%)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 알바생들이 33.7%로 근무지 이탈 경험이 가장 높았으며, 20대가 22.5%로 가장 낮았다. 10대 알바생의 근무지 이탈 경험은 30.0%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이탈 방법(*복수 응답)을 살펴보면 13.5%가 ‘무단 결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1위를 차지했으며, ‘말도 없이 잠수 타서 그대로 알바를 그만둔 적이 있다(11.8%)’, ‘앞뒤 가리지 않고 근무 중 뛰쳐나간 적이 있다(11.0%)’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무지 이탈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알바생은 73.2%로 조사됐다. 이들은 도망가고 싶은 순간을 견디게 해준 1등 공신으로 ‘월급날(39.3%)’을 꼽았으며, ‘이왕 하기로 한 일에 대한 책임감(32.2%)’ 역시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외에도 ‘카드대금, 통장잔고, 가정 형편 등의 경제적 상황(10.5%)’, ‘끝까지 해본다는 오기(8.8%)’, ‘나를 믿어주는 부모님과 가족(7.2%)’ 때문에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일할 수 있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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