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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바이러스 옮기는 해충 방제에 신경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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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바이러스 옮기는 해충 방제에 신경 써야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6.04.25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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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고추를 포함한 농작물의 모종을 본밭에 심는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맞아 작물 생육 초기부터 바이러스병을 철저히 예방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식물 바이러스병은 아직 세계적으로 치료 약제가 개발되지 않아 일단 병에 걸린 작물은 식물조직 안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고 건강한 작물에도 병을 옮겨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작물의 생육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하며, 이에 따른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 방제 등 생태적 관리를 해야 한다.

토마토반점위주바이러스는 주로 고추와 토마토,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는 고추와 파프리카,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는 오이와 호박 등 박과류,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는 토마토에 감염된다.

발생 시 방제는 진단 결과에 따라 진딧물, 총채벌레, 담배가루이의 전용 약제를 집중적으로 뿌려 병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물은 상품과를 생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병의 2차 전염원 역할을 하므로 빨리 뽑아 없애야 한다.

또한, 약제를 밭 주변의 잡초에도 뿌려 잡초에 서식하는 해충들이 밭에 침입할 수 없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에서는 지난 3월 농업 현장에서 2분 안에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12종류의 키트 1만 6500점을 전국 농촌진흥기관에 보급했다.

농가에서는 농작물의 바이러스병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환경과 최국선 연구관은 “기온 상승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의 밀도와 활동 증가로 돌발적으로 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지난해 서해안 지역에 고추와 토마토 등에 피해를 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옮기는 총채벌레를 방제해 작물의 생육 초기 단계부터 바이러스 병을 예방 관리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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