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동절기 취업시즌 및 지난달 명절효과 영향”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늘(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실업률은 12.5%로, 청년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기준으로 청년실업률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7.4%, 11월 8.1%, 12월 8.4%, 올해 1월 9.5%로 계속해서 증가했으며, 지난달 처음으로 10%를 돌파하며 12%대에 진입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이 같이 청년실업률이 증가한 것에 대해 “동절기인 1~2월에는 통상적으로 취업자 규모가 작고, 특히 지난달에는 설날이 들어가 있어 명절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서 취업욕구가 활발하고 왕성하기 때문에 고용률이 떨어지고 실업률이 올라갔다면 안 좋은 상황으로 볼 수 있겠지만,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상승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월 취업자 수는 254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3000명 늘어, 취업자 수 증가 규모도 지난달보다 크게 둔화됐다.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상승했다.
아울러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4000명 증가했으며, 전체 실업률도 4.9%로 0.3%p 올랐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