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사고 알리는 단순 통보' 였을 뿐 공식경보 발령은 부인
17일 화산재예보센터(VAAC)는 전날 VAAC에서 전 세계 항공사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일본을 비롯한 한국,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5개국 상공에서 방사성 물질 유출로 인한 위험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경보를 발령한 것을 두고 “이는 경보가 아니라 단순한 통보조치(t's not a warning and is simply a notification message to aviation)” 라고 밝혔다.
VAAC 에 따르면 핵 관련 사고 발생 시 전 세계 항공사들에게 자동적으로 알리게 되어있는 일종의 통보 조치로 일부 외신이 이를 '핵 경보' 로 확대 해석한 보도로 국내를 비롯한 관련국가의 핵 불안을 증폭 시킨 바 있다고 전했다.
16일 VAAC의 오도된 경보조치에 대해 한국 기상청도 “한반도 상공의 방사능 위험을 언급한 게 아니라, 후쿠시마 핵 관련 응급사항을 항공사에 통보하면서 주변 비행정보구역 내 주요 공항을 표시했고, 그 안에 인천공항이 포함돼 있는 것일 뿐” 이라고 설명하며 핵 경보에 대한 경보를 일축시켰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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