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관련 대응 방안 중점 협의…사드 논의 주목
지난 2013년 6월 ‘제6차 전략대화’ 이후 2년8개월 만…中고위급, 北핵실험 이후 첫 방한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한국과 중국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제제 방안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은 오늘(16일) 서울에서 ‘제7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한다.지난 2013년 6월 ‘제6차 전략대화’ 이후 2년8개월 만…中고위급, 北핵실험 이후 첫 방한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전략 대화에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장예수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각각 수석 대표로 참석하며, 양측은 한·중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양국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큰 틀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양측은 지난 5일 정상 간 통화 및 11일 뮌헨안보회의 계기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북한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관련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전략대화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미 간 주한 미군 사드배치 논의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돼, 고강도 대북 제재를 요구하는 우리 측 입장과 사드 배치에 반대하며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방안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 측 입장이 얼마만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지난 2008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제1차 대화가 개최된 이후 양국 간 중요한 전략적 소통 채널로서 매년 열리다 지난 2013년 이후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번 전략대화는 지난 2013년 6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전략대화 이후 2년8개월여 만이다.
강윤희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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