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경동상덕광업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기름값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유통구조 분석을 위한 자료제출 요청에도 “석유제품가격 태스크포스(TF)에 원가 자료를 제출한 정유사가 SK이노베이션 밖에 없다” 며 정유사들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질타하며, 이에 정부 주도로 석유제품 가격 및 유통구조 개선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이 전직 회계사 였슴을 내세우며, 계산기로 직접 원가를 살펴볼 것이라고 정유사에 강한 압박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최 장관은 기름값 인하와 관련한 정유사에 대한 강력한 질타는 지난 15일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의 ‘정유사들의 불투명한 경영’ 을 확인했던 것과 연관되어 부처와의 내부의견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3월 말 정유사와 소비자 단체 및 관계부처로 구성된 유가 태스크포스(TF)팀 논의 후에 석유제품의 가격과 유통구조의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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