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ews=KNS뉴스통신] (다카=AFP) 손과 발에 나무껍질과 같은 사마귀가 자라 방글라데시에서 '나무남자'(Treeman)이라는 이름이 붙은 한 아버지가 수술을 받게 되었다.
이 증상은 10년 전 처음 나타났으며, 다카 의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26세의 바잔다르는 "처음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전했다.
이번 수술을 적어도 5킬로그램에 해당하는 '나무'를 신체에서 제거할 예정이다.
"그러나 점점 나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었다. 이제 양손에 2-3인치의 뿌리가 수 십개가 있다. 그리고 다리에도 작은 것들이 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현재 그는 직장을 잃고 무직 상태이다.
현재 그의 뿌리모양의 사마귀를 신경손상이나 다른 건강상의 문제없이 제거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바잔다르가 앓고 있는 병은 드문 종류의 유전자변형인 우상 표피이형증(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이다.
병원측은 방글라데시에서 이와 같은 병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2008년에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 역시 전신에 나무가 자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처음에는 스스로 사마귀를 잘라내려했지만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한편 '트리맨'인 그를 보기 위해 병원에 수 백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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