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중동특별구역 호텔부지 매각의결…새누리당 의원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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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중동특별구역 호텔부지 매각의결…새누리당 의원도 동참?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6.01.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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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  부천시의회 제210회 본회의에서 부천시 중동특별계획구역1155번지(호텔부지)가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에도 불구하고 본회의에 통합개발을 위한 조건부 제안으로 상정되어 찬성 14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되었다.

이번 안건은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어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했으나, 새누리당 소속 의원 한 명이 본회의장에 참석, 안건이 기사회생됨으로서 통합개발 무산으로 부천시가 중동 1153(문예회관 부지)시유지를 매각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이와 관련 부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시유지 매각은 현 부천시 집권다수당인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시장의 포퓰리즘과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의 당론 위반 그리고 시민을 무시한 부천시의원들의 당리당략적인 처사가 표출된 것으로 시민이 안중에 없는 불행한 결과로 보고 있다.

부천시 모 전직 의원은 <KNS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부천시장의 두 번에 걸친 시유지 매각은 근본적으로는 부천시의 재정위기에 처한 임시방편적인 독선적 행정행위이며, 더 나아가 시장의 무계획적이며 공약에도 없고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형사업을 제시하는 등 시민의 의견을 전혀 무시한 채 선심성 짙은 전시적 포퓰리즘의 전형적인 선거형 구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지난 해 9월 말 중동 문예회관 부지 시유지 매각 반대 서명을 위해 인근 부천시민이 자발적으로 단체를 구성하고 무려 12,242명이 서명, 시에 제출한 바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과 시의원은 결국 시민의 대표이며 대의기관으로서의 명분과 기본적인 의미조차 망각했다는 비난은 물론 지금 진행 중인 총선에도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더군다나 부천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꼴찌를 받는 등 부천시의 위상에도 먹칠을 한 지 한 달 남짓인 상태에서 개선의 의지는 물론 시민의 대표로서 신중치 못한 민낯을 보여줌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정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역으로서 시의원 스스로를 전락시키는 일을 자행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현역 시의원이 현직 당협위원장의 뜻과는 다른 독자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 소신 정치인으로 볼 수 있는지, 아니면 같은 당 당원은 물론 시민의 대의기관의 대리자이자 대변자라고 볼 있는지 총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시민들의 평가가 주목되고 있으며 반면에 이날 의결에 참여한 시의원의 소속당 당협위원장인 손숙미 국회의원 원미을 예비후보는 중동 호텔부지의 시의회 매각 결정을 이유로 삭발을 감행, 상반된 모습을 보이자 일부에서는 “매각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의견을 보인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삭발을 통해 민심의 향방을 선거 쟁점화 하려 하는 정치적 포퍼먼스”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기도 했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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