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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건설현장 근로자 식당’ 공개경쟁입찰 등 투명 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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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건설현장 근로자 식당’ 공개경쟁입찰 등 투명 관리 나서
  • 김린 기자
  • 승인 2015.1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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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경쟁입찰·선정위원회 심사 거쳐 식당 운영자 선정, 식당 위생 평가 등 사후관리도 진행

▲ <자료제공=SH공사>
[KNS뉴스통신=김린]앞으로 일명 함바식당으로 불리는 건설현장의 근로자 식당이 투명하게 선정·관리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SH공사가 ‘건설현장 근로자 식당’의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개경쟁입찰과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식당 운영자를 선정하겠다고 오늘(29일) 밝혔다.

그동안 건설현장 근로자 식당의 운영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시공사에서 수의계약으로 건설현장근로자식당을 설치·운영해 오는 등 식당 운영권을 둘러싼 부조리한 관행이 만연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지난 2011년 3월 국토교통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제도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최근 마련한 ‘현장근로자식당 선정 및 운영 기준’을 이달 말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공사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번 기준 마련을 계기로 건설현장의 부패예방 지수를 높이고 SH공사의 투명성을 높여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건설노동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향후 SH공사가 발주하는 200억 원 이상 규모의 건설공사 현장이 근로자식당을 개설하려면, SH공사에서 제시하는 기준에 맞도록 공개경쟁입찰과 선정위원회의 평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선정 이후에도 동일한 평가단이 기준에 따라 선정된 건설현장 근로자 식당의 위생과 식사의 품질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식당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에는 미달한 정도에 따라 경고, 영업정지, SH공사 입찰 금지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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