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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 대국민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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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 대국민사과문 발표
  • 김종성 기자
  • 승인 2015.12.2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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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기업 될 것인지 국민은 더 두고봐야"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왼쪽)과 아들인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가 운전기사 폭행ㆍ폭언에 대해 사과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으나 진정성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사진=김종성 기자>
[KNS뉴스통신=김종성 기자] 운전기사 폭행과 폭언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이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공장 강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전 명예회장은 "먼저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연신 머리를 숙여가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불미스러운 사태는 백번을 돌이켜봐도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가벼움에 벌어진 일임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의 아들인 김현승 몽고식품 대표이사도 사과문에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권고 사직된 피해 직원 2명에 대해서는 내년 1월1일부터 복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회사는 빠른 시일 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직원고충처리기구를 강화하고 동시에 상생의 노사화합 문화조성을 위해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한 '일터혁신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환골탈태해 국민께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공장 벽에는 직원들에게 몽고식품 가족으로서 가져야 할 '일상의 다섯가지의 마음'이라는 글귀가 유난히 눈에 띈다. <사진=김종성 기자>
하지만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은 대국민 사과문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일체의 질문을 받지 않고 사과문을 낭독한 후 즉시 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그는 환골탈태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와 어떤 형태로 '일터혁신프로그램'을 조성할 것인지.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우선 무엇부터 할 것인지 전혀 알려주지 않은채 뒤돌아서 나가버렸다.

김만식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의 이날 대국민 사과문이 진정성이 어느 정도인지 국민은 철저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성 기자 12345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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