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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제로 금리’ 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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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제로 금리’ 시대 마감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5.12.17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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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 10명 만장일치 결정…“고용 시장 개선·물가 중기목표치 2% 도달 합리적 확신”
“점진적 금리인상 방침”…내년 4차례 추가 금리인상 전망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미연방준비제도(연준)가 9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유지했던 ‘제로 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본부에서 이틀 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재의 0~0.25%에서 0.25~0.50% 수준으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인상은 FOMC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연준의 이번 금리인상 조치는 물가의 상승기조와 고용 시장 개선 등 견고한 경기회복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올해 고용 시장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판단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중기목표치인 2%에 다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 정책 결정이 미래 경제상황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고려해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만 가능할 것”이라며 점진적 금리인상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중기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의 진척 상황을 주의 깊게 점검할 예정”이라며, “향후 미국 경제가 금리의 점진적 인상을 뒷받침 하는 방향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내년에 4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점도표는 연준 17명의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도표로 나타낸 것으로 분기마다 한 번씩 발표되며, 향후 금리 정책을 예측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정책위원들은 내년 12월 금리 전망은 1.375%, 2017년 말에는 2.375%를 제시했다. 또한 2018년에는 다시 3.25%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와 같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중국과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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