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관광사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관광시설 투자 촉진, 고용 창출 등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별로 관광기금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여행업·호텔업 등 ‘관광진흥법’상 32여 개 관광업종이며 관광시설 신축, 개·보수 등의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나눠 지원한다.
내년도 관광기금 융자 예산은 전년 대비 11.1%가 늘어난 총 5000억 원 규모로, 문체부는 이 중 약 54%인 2704억 원을 상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도 동기(2050억 원) 보다 약 31.9% 늘어난 수치이며, 이를 통해 약 710개 업체가 융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도 상반기 관광기금 융자 신청은 오늘(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시설자금은 주관은행인 한국산업은행과 14개 융자취급은행 본·지점에서, 운영자금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업종별·지역별 협회 등에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융자 대상자는 내년 1월 21일 문체부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며, 선정된 업체는 내년 6월 20일까지 관광기금 대출이 가능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그동안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등 잇따른 피해 여파로 어려움에 빠진 관광업계가 내년도 상반기 융자 지원을 통해 활력을 되찾고, 관광시설 투자 수요 회복과 내수 진작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했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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