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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자 검정고시 합격률, 일반인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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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자 검정고시 합격률, 일반인보다 높아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08.25 2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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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여자교도소 수용중인 이OO씨는 충북지역 수석합격 영예

[KNS뉴스통신=신종철 기자] 교도소 수형자들의 검정고시 합격률이 일반인 합격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여자교도소에 수용중인 이○○(29,여)씨는 만점에 가까운 평균 99점을 얻어 충북지역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법무부는 지난 8월 3일 각 시ㆍ도 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2011학년도 제2회 고입ㆍ고졸 검정고시에서 전국 41개 교정시설에 수용중인 수형자 221명(고입 78명, 고졸 143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검정고시에는 수형자 329명(고입 95명, 고졸 234명)이 응시해 221명이 합격해 67.1%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격률 50.4%를 크게 상회하는 결과다. 교정시설에 수용돼 외부와 격리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들지 않는 학구열을 과시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충북지역 수석을 차지한 이씨는 고등학교 중퇴 학력으로 교도소에 수용된 후, 직업훈련을 통해 미용기능사, 기계자수기능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으며, 외국어와 한자를 독학으로 공부해 국가공인 한자2급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남다른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수형자의 학습능력에 맞추면서 고학력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검정고시 응시 이외에도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과정, 방송통신대학과정, 전문대학 위탁교육과정, 외국어 전문교육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식ㆍ정보 소외계층인 수형자들에게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해 줌으로써 수형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철 기자 sjc01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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