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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 꼭두쇠 지운하 명인의 풍물인생 60년 대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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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 꼭두쇠 지운하 명인의 풍물인생 60년 대공연
  • 권오현 기자
  • 승인 2015.1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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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인의 길, 유랑의 길’공연 포스터.<자료제공=계양>
[KNS뉴스통신=권오현 기자] 유랑 예인으로 60년 동안 외길 인생을 걸어 온 남사당 꼭두쇠 지운하(68) 명인이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기념 공연을 갖는다.

인천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형사업으로 선정된 이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보존회와 사단법인 유랑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유랑과 남사당 인천시지회가 주관한다.

‘예인의 길, 유랑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여는 이 공연엔 남사당의 김덕수, 남기문, 최종실 등 후배 명인들과 김수연, 원장현, 유지숙, 최경만 등 동료 국악인들이 특별출연하며 남사당놀이 인천시지회, 사물놀이 진쇠, 평택농악보존회 등 관련 단체들이 우정출연을 한다.

사회적기업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서광일 대표가 기획을 하고 국악평론가이자 연출가인 윤중강 씨가 연출과 진행을 맡게 될 이번 공연은 ‘제1부 예인의 길’, ‘제2부 유랑의 길’로 구성된다.

‘제1부 예인의 길’은 ▲남기문의 비나리 ▲유지숙의 서도소리 ▲최경만의 피리 시나위 ▲김덕수, 지운하, 진명환, 최종석, 사물놀이 진쇠 등의 걸립굿 ▲지운하의 소고놀이와 열두 발 상모 ▲최종실의 최종실류 소고춤 ▲원장현의 태평소 시나위 ▲지운하의 쇠놀음 ▲강향란의 징춤 ▲김수연의 판소리(고수 송원조) 등으로 짜여진다.

‘제2부 유랑의 길’은 ▲권원태의 줄타기 ▲남사당놀이 인천시지회의 풍물판굿 ▲평택농악보존회의 공마당 순으로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사장, 쉐라톤 워커힐 예술단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지도위원, 중앙대학교 타악연희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 남사당놀이 전수교육조교, 사단법인 유랑 이사장, 인천계양구립풍물단 예술감독 등을 맡고 있는 지운하 명인은 나이 9세 때인 1956년 풍물인생을 시작했다.

1962년 남사당에 입단해 전수조교 임명, 이사장 역임 등 반세기 이상의 삶을 남사당의 맥을 잇는데 헌신했고, 1999년부터는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지도위원을 맡아 국악의 계승․발전에 앞장서 왔다.

또한, CIOFF 전세계민속훠크페스티벌 유럽 12개국 공연(1982년), 오스트리아 반기문 UN사무총장 초청 기획 공연(2007년), 중국 하얼빈 민속대행진 남사당 공연 및 전승교육(2008년), 한국·멕시코 수교 50주년 기념 방문공연 및 코스타리카국제예술제 참가(2012년) 등 남사당과 풍물의 세계화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편, 계양구립예술단 풍물단 예술감독 임명(2011년), 2014인천아시안게임 성공기원 제3회 인천시민 풍물대장정 제작총괄(2014년) 등 고향인 인천시 및 계양구와 부평구 등의 문화예술발전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외길 인생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개인발표회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연 바 있는 지운하 명인이 한 평생 다듬고 익혀 온 풍물의 기예들을 유감없이 보여 줄 한판 놀음의 공연안내는 사단법인 유랑이 맡고 있다.
 

권오현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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