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축제 기간 이틀 동안 73만 명이 다녀갔던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기존 녹사평역~ 이태원역 구간에 그쳤던 축제 공간을 한남동으로 이어지는 이태원대로 일부와 보광동으로 이어지는 이태원대로 뒷길까지로 확대하고, 해당 구간 935m에 차량을 전면 통제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꾸준하게 인기를 끌었던 ‘지구촌 퍼레이드’와 젊은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DJ 페스티벌’을 비롯해 ‘세계 풍물관·한국문화체험관’, ‘세계·한국 음식관’ 등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지구촌 퍼레이드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열리며 총 30개 팀, 1000여 명이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DJ 페스티벌은 양일간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펼쳐지며 국내 유명 DJ들이 EDM 공연을 펼친다.
또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서는 세계 여러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인도, 이탈리아, 베트남, 브라질, 네팔, 태국, 이집트 등 총 25개국의 전통음식이 준비되며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나아가 ‘기지시 줄다리기’, ‘지구촌 평화의 박 터트리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새롭게 선보이며 민속공연, 지구촌 퀴즈, 버스킹 공연 등도 진행된다.
특히 ‘지구촌 축제’라는 이름을 내건 만큼 ‘난민인권센터’를 특별 초청해 관람객과 난민 문제를 공유해 볼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단지 외국인이 많아서, 입소문을 통해 유명한 이태원이 아니라 세계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다양성이라는 매력을 발산하는 이태원의 진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