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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민 한양대 교수팀, ‘펩타이드 기반 중추신경계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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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민 한양대 교수팀, ‘펩타이드 기반 중추신경계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9.17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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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최제민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팀이 서민아 성균관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펩타이드 기반의 중추신경계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뇌조직 내 질환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물 전달이 가능해져 중추신경계 염증 치료가 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뇌혈관 장벽은 뇌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를 막기 위해 물질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특징이 있어 뇌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을 투여해도 흡수가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최제민 교수팀이 개발한 펩타이드 기반 중추신경계 약물 전달 시스템은 단백질 등 고분자 물질이 뇌혈관 장벽을 투과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등 뇌와 관련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약물 적용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를 통해 전 세계 약 200만 명 이상이 겪고 있는 다발성 경화증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간 신체 내 분포하는 펩타이드 기반의 dNP2와 ctCTLA-4 단백질을 뇌조직에 전달함으로써 자가면역 질환의 주 원인물질인 T세포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학교 측은 실험결과 뇌조직 내 염증세포가 줄어들며 운동 장애 등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제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뇌혈관장벽투과 T세포 면역조절 단백질은 앞으로 전 임상 단계로 진입해 다발성경화증 신약개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개발된 펩타이드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뇌암과 같은 다른 뇌질환에도 확대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기초과학연구원이 지원한 이번 공동 연구 결과는 지난 16일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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