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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다음달 2일 청소년 연극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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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다음달 2일 청소년 연극제 개최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8.31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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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시 중구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학교폭력, 게임중독, 학업성적, 사춘기 고민, 우정 등 다양한 주제로 중학생들이 직접 각본을 쓰고 참여하는 청소년연극제을 선보인다.

중구는 다음달 2일 오후4시부터 을지로6가에 위치한 중구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4회 행복한세상·신나는학교 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한다.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연극제는 학생들이 부모, 교사,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해봄으로써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 건강하고 신나는 학교 만들기의 밑거름이 되고자 마련하였다.

중구 관내 9개 중학교 중 금호여중, 장원중, 창덕여중, 대경중, 장충중 등 5개 학교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창덕여중의 ‘백.신.라’ 는 맞벌이 부부 아래에서 집에서도 외롭고 학교에서도 친구들로부터 따돌림당하며 사는 학생이 백설공주, 신데렐라, 라푼젤을 읽으며 동화속에서 외롭고 학대받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회의를 느껴 자살을 결심하지만 동화책의 주인공들이 나와서 모든 행복한 결말에는 고통이 있을 수 있다고 학생을 위로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대경중학교의‘Happy School’은 현실 속에서 학교폭력의 다양한 원인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이 예방법을 스스로 찾으며 폭력 없는 즐거운 학교를 꿈꾸는 모습을 그린다.

장원중학교의 ‘보이지 않는 곳’은 청각이 좋지 않아 보청기를 착용하는 태희가 타학교에서 전학을 와 학교폭력에 희생되는 사례를 담는다.

금호여중의 ‘제가 뭘 잘못했죠?’는 평화롭던 섬에 낯선 사람이 나타나자 섬사람들이 배척하고 괴롭히는데 그가 쫒겨나던 날 남긴 ‘제가 뭘 잘못했죠?’라는 목소리가 섬사람들의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는 내용이다.

장충중학교의 ‘Dream in dream’은 게임에 중독되었으면서도 공부는 1등인 학생에게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사례를 보여준다.

학교 자체 공모를 거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연극 연습을 위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에 매진하였다.

각 작품은 15분 이내로 공연된다.

작품 완성도(40점), 발표 효과성(40점), 발표 호응도(20점) 등의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해 대상 1팀을 선정한다.

이외에도 끼와 재능이 돋보이는 팀에 돌아가는 재능상, 팀워크가 잘 이뤄진 팀에게는 어울림상,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킨 팀에 주는 공감상, 인기상, 열정상 등 총 5개 상이 수여된다.

또한, 연극제를 축하하기 위해 세계 5대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서울시대표 B-boy단인 Gamblerz Crew가 에너지와 열정이 넘기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창덕여자중학교 15명이 선배들로부터 따돌림과 폭력을 당하는 학생들의 괴로움을 표현한 연극 ‘귀를 기울여 주세요 2014’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청소년기는 풍부한 감성으로 다양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성장하는 인생에서 소중한 시기”라며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수 있도록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구청에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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