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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아빠 요리교실'로 가정 소통 증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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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아빠 요리교실'로 가정 소통 증진 지원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8.2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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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기 아빠 요리교실 개강식 모습<사진제공=서울시 종로구>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서울시 종로구가 최근 ‘오늘은 후회없이 사는 법’, ‘요리하는 아빠’ 추세 등 바쁘게만 살아온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수강생 박향수씨는 “자서전 쓰기를 통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내 삶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방향을 잡을 수도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종로구는 오는 다음달 4일부터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와 함께하는 인문도시 종로의 일환으로 ‘나의 인생경험 속의 고전구절 - 자서전쓰기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문강좌를 수강한 뒤 자서전을 써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설계를 위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의는 다음달 4일부터 오는 11월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10회에 걸쳐 2시간씩,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무악센터에서 진행한다.

교육 주제는 감성이 용솟음치는 인생의 순간들, 희노애락오욕으로 보는 나의 일대기로 단순한 자서전 쓰기가 아닌, 인문 고전 강연을 통해 옛 고전의 삶의 철학과 의미가 어우러진 자서전 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즉, 자서전 쓰기 체험을 하면서 나의 지나온 삶을 수용하고, 생애 갈림길에서 다가오는 미래의 불안함을 떨쳐버리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수강생이 직접 쓴 글을 모아 자서전으로 출간하여 의미를 더하고, 자서전의 뒤표지는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쓴 수강생들의 얼굴을 캐리커처로 꾸밀 계획이다.

강의는 인문학으로 저명한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 학장 신정근 교수를 비롯하여 성균관대학교 연구원들이 진행하며, 수강신청 및 문의사항은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인문도시사업단으로 하면 된다.

이번 자선전쓰기 교실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해 30명 수강하였으며, 이중 10명 수강생의 이야기를 담아 자서전으로 출간하였다.

지난해 아빠 요리교실을 수료한 신기취씨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내 손으로 만든 음식을 가족들과 나누는 기쁨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면서 “아빠가 요리해주는 음식을 가족들이 신기해하면서 맛있게 먹어주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다음달 말까지 ‘제9기 아빠 요리교실’강좌 수강생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강좌는 아빠들이 주방 일손을 돕고,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요리 시간을 보내며 보다 화목한 가정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빠 요리교실’ 을 마련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교육기간은 오는 10월15일부터 12월3일까지 매주 1회, 목요일마다 총 8회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기초요리교육을 실시한다.

1인당 수강료는 12만5000원으로 총 26만3000원 중 약 52%는 종로구가 지원하며, 강의 신청방법은 종로구 교육지원과로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하면 된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요리의 기초과정인 칼 다루는 법은 물론 한식, 양식, 일식 등 중식 대표 메뉴들과 건강 보양식 만들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과정의 70% 이상을 출석한 수강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서울요리학원 자격증 과정 수강 시에는 수강료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빠 요리교실은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40명이 수강했으며, 사회적 인식 변화로 직장에 휴직을 신청하고 직접 육아에 나서고 직접 요리를 즐겨하는 남성들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구에서 준비한 다양한 강의가 주민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 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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