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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일본의 지진과 대한민국 재난구조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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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 일본의 지진과 대한민국 재난구조대책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3.1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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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몇 차례 여행할 때마다 일본의 지진에 대한 대비책에 감탄을 하곤 했다. 건물, 도로, 시설에 대한 하드웨어도 첨단 수준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연재해에 대한 침착하고 여유 있는 대응태세와 더불어, 어릴 때부터의 체계적인 교육 및 훈련에 이르기까지 배울 점이 참으로 많았다. 이번 지진의 공포 가운데에서도 차분하게 움직이는 일본 국민들의 행동요령은 감탄을 자아낼 만했다.

그러나 이번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토록 준비가 잘되었던 일본마저 저토록 큰 피해를 입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지금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 자조하는 목소리도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세계 정상급의 방재 기술을 보유한 일본은 곧 더욱 고도화된 기술과 지진 대비 정책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 틀림이 없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일본을 도와야 할 때이다. 민관합동으로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여야 하겠다.

재난가운데 일본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는 동시에, 우리의 미래도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하여야 하겠다. 한국도 온난화 및 기상악화에 따른 대형 자연재해와 더불어 테러, 전쟁 등의 공포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다. 실시간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민첩하게 대처하며 경험을 쌓고 기술을 익혀서, 지구촌의 이웃국가들에 대해서도 헌신적인 봉사를 베푸는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재난방지 전문가들을 많이 양성하여야 할 것이다.

전대미문의 무서운 각종 재앙들이 전 지구촌으로 밀려오는 21세기의 상황들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가까운 나라들이 재난을 겪을 때 먼 산의 불구경처럼 바라만 보고 있다가는 언젠가 위기가 닥칠 때 크게 후회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 네 글자를 되새겨보아야 할 때이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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