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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저소득 가정 어린이 무료 스피치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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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저소득 가정 어린이 무료 스피치교실 운영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8.2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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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서울시 강서구가 소외계층 어린이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강서구는 다음달부터 초등학교 4~6학년인 저소득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 스피치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분명한 자기표현으로 학교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주눅듦없이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자라나게 하기위한 조처다.

나아가 적극적이고 리더십있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형평성 있는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필수경쟁력인 시대.. 똑똑한 말하기를 위한 각종 키즈스피치 학원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값비싼 수업료로 저소득가정 어린이에게는 그림의 떡인 현실.

이에 강서구는 표현력과 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왔던 어린이스피치교실을 올해는 다문화, 한부모, 장애인, 차상위, 수급자가정 등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수업을 펼치기로 해 변화를 꽤했다.

교육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4개 지역별로 교육장소를 선정해 찾아가는 스피치교실로 운영된다.

허준박물관(가양), 해뜰작은도서관(방화), 등빛도서관(등촌), 곰달래도서관(화곡)이 배움터로 지정됐다.

주1회씩 4주간의 교육과정으로, 방과후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하며 운영요일은 지역마다 상이하다.

강서구청 소속아나운서와 외부의 전문스피치강사가 교육에 나선다.

1주차 수업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자기소개와 친구 인터뷰하기로 시작한다.

2주차는 발음‧발성 강화수업으로 본격적인 스피치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

개인별로 잘못된 발성습관을 교정하고 순우리말 어려운 문장 읽기 연습을 통해 올바른 발음을 익혀본다.

3주차에는 신문스피치시간으로 스크랩을 통해 시사감각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 나만의 스피치를 완성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훈련을 진행한다.

마지막은 토론수업이다.

그룹별로 토론주제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펼쳐보고 합리적인 토론과정에 적합한 스피치법을 익힌다. 1개월간의 스피치 훈련의 효과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된다.

지역별 10명씩 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소수정예 실습위주 수업으로 교육의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당당한 의사표현을 돕기 위해 이번 과정을 마련했다”며 “모든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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