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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해외주식형 펀드, 2주만에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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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해외주식형 펀드, 2주만에 급반등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2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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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 M&A 호재와 저자 매수세 유입이 우세적 반응 이끌어내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뉴욕발 악재로 시작된 글로벌 증시의 폭락으로 연속 2주간의 급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해외펀드가 기업간 M&A 호재와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시장에서 우세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오랜만에 반등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공시기준가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유로본드 도입 불발, 모건스탠리의 세계 경제성정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가 ‘낙폭과도’ 인식확산으로 전반적으로 급반등했고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30%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은 보고했다.

남미신흥국,북미, 유럽 주식펀드는 일제히 반등

남미신흥국 주식펀드가 가장 큰 반등세를 보인가운데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도 5% 이상 상승했다. 대부분 해외주식펀드가 반등세를 나타나는 가운데 인도주식펀드는 국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일본주식펀드는 경제성장 불안감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약보합 마감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반등세를 보인 남미신흥국 브라질주식펀드는 한 주간 8.49% 상승했다. 브라질 증시는 주 초반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 전망과 국제 금속가격 강세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IT, 자원 및 금용업종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또한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6.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손실 폭을 줄였다. 유럽주식펀드도 6.25%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유로본드 도입 불발, 유로 지역 2분기 GDP 성장 부진 등 악재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낙폭과도’ 인식이 부각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러시아주식펀드도 5.6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러시아증시는 최근 20% 가까운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반등했다. 특히 국제원유 및 철광석 가격 강세에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펀드 수익률 상승을 주도했다.

한 주간 미국 증시가 경제성장 둔화와 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우려 등의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던 북미주식펀드도 5.45%의 수익률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악재가 만발하는 가운데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캐나다 카드사업 매각 등 기업 간 M&A 호재와 저가 매수세 유입이 북미주식펀드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직격탄 맞은 아시아권 펀드 상승 미미해

반면 아시아권 국가들은 펀드 상승에 기인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양상을 드러내며 중국주식펀드는 1.11%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증시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유럽 재정위기 우려에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급등락한 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7월 신규대출 감소세 발표와 외국인 위안화 증시 투자 허용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3.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했다. 인도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증시 반등에 동참하지 못하고 추가적으로 급락했다. 특히 금융주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순자산액 100억 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91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61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개별 클래스펀드 포함)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펀드와 남미신흥국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반면 인도주식펀드들은 지수 급락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9일 현재 44조 4,274억 원으로 전주 대비 4,339억 원 줄어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은 글로벌주식시장 상승으로 3,671억 원 증가한 35조 3,83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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