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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1년은 성동을 위한 시간…남은 3년도 성동을 위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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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1년은 성동을 위한 시간…남은 3년도 성동을 위해 뛰겠다”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8.20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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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책보다 공약 실천에 집중할 것”

 

▲ 정원오 서울시 성동구청장. <사진제공=성동구청>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40대 젊은 구청장 정원오의 1년은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이었다.

정원오 서울시 성동구청장은 취임 후 지난 1년에 대해 “성동구를 위해 많이 고민하고, 구석구석 뛰어다녔던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가 약속을 중시한다는 것은 성동구청을 들어서면 바로 ‘345가지 약속사업’을 정리한 알림판을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201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을 통해 다시금 확인됐다.

남은 3년의 시간도 그는 약속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과 정책들을 탄탄하게 다지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활기찬 희망성동을 만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KNS뉴스통신’에서는 취임 1년을 맞은 정원오 서울시 성동구청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지자체장, 약속의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정원오 서울시 성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201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모습. 왼쪽 세번째 정원오 구청장. <사진제공=성동구청장>

▣ 초선 구청장인데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중 제가 두 번째로 나이가 젊은데 요즘 흰머리와 주름살이 늘었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 성동구를 위해 1년 동안 많이 고민하고, 구석구석 뛰어다녔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초선에 당선되기 전에 타구청 비서실장을 했었기 때문에 업무를 대략 예상할 수 있었는데 막상 구청장이 돼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다. 문제가 생기면 구청장은 피할 수 없고 반드시 해결을 해야 한다.

앞으로도 구민의 숙원인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왕십리민자역사 지역상권 활성화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흰머리와 주름살이 계속 늘어도 남은 기간 동안 더욱 동분서주하여 주민들을 위한 구정을 펼치겠다.

▣ 구청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 주민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주민들을 현장에서 접할 때 그 분들의 절박함, 답답함이 피부에 와 닿아 당선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주민과의 시간을 가지는 일이었다. 주민들께서 그동안 하고 싶으셨던, 어디에 말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던 이야기들을 구청장에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현장구청장실’과 ‘구청장과의 대화의 날’이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주민들이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을 구 최고 책임자에게 얘기하고 문제를 담당과의 시각만이 아닌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어 의외로 해결되는 게 많다는 것이다. 설사 처리가 깔끔하게 안 되더라도 구민들은 속 시원하게 얘기도 했고 구청 직원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썼는데 안 됐다고 하면 수긍도 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주민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할 것이다.

 

▲ ‘구청장과의 대화의 날’ 모습. <사진제공=성동구청>

▣ 지난 1년 간 주요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나?

☞ 성동구청을 들어서면 ‘345가지 약속사업’을 정리한 알림판을 보실 수 있다. 이 약속사업은 100일, 6개월, 1년, 2년, 중기, 장기, 임기 내로 이행시기를 나누고 진행 중이다. 그 중에서도 경제, 교육, 안전에 가장 많은 힘을 쏟아 왔다.

민선6기 성동구의 제1비전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2만 5000개 창출을 통한 ‘든든한 일자리 활기찬 경제도시’ 구현이다. 2014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총 7576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 7월 16일 ‘201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또한 지난 5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5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교육 분야에서도 많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금호·옥수 지역에 인문계 고등학교 유치를 확정지었고, 왕십리뉴타운 지역에도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취약한 교육환경 개선 및 우수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지역특화발전사업인 ‘교육특구’ 유치에 전력을 다해 왔다. 이를 위해 교육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성동 융복합혁신 교육특구계획안 공청회를 지난 12일에 개최하고 주민들과 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80억 원의 예산을 교육분야에 편성해 아낌없이 투자할 예정이다.

안전분야는 제가 구청장이 되고 첫 번째로 결제한 서류가 관내 시설물의 안전진단에 관한 서류였을 정도로 취임 초기부터 안전을 강조해왔다. ‘어린이 청소년 생명안전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민들이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안전처의 안전인프라 구축공모사업에 응모해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6월 4일 ‘생명안전배움터’의 문을 열었다.

또한, 지난 8월 6일 송정동과 금남시장에 미니소방서를 설치했다. 이는 소방차 진입 불가 및 곤란지역에 초기 화재 대응력을 높여 대형 재난을 예방하자는 취지이다.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앞으로도 많은 힘을 쏟겠다.

▣ 성동구의 복지와 문화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 성동구는 7월 1일부터 17개동 모든 주민센터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주민생활의 접점에 있는 주민센터라는 공간을 복지와 건강센터로 활용해 보건서비스에 대한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성동구는 다른 구와 차별화된 ‘동 마을건강이음터’(이하 건강이음터)를 주민센터마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이음터는 저의 약속사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다. 20세부터 64세까지 구민 누구나 집 근처 주민센터에서 쉽고 편리하게 체성분검사, 혈액검사등 기초검진을 받고 다양한 건강프로그램들을 연계 받을 수 있다.

성동구에는 조선시대 때 가장 긴 석조다리인 보물 제1738호 살곶이다리, 봄이면 개나리꽃으로 가득한 응봉산, 연간 약 700만 명이 방문하는 서울시민의 힐링 공간인 서울숲 등이 있다.

올해 5월 ‘성동구민 한마음 걷기 대회’ 행사 때 살곶이다리에서 ‘이성계 사냥 행차’를 재현했었습니다. 이 사냥 행차와 더불어 성동구와 연관이 많은 태조 이성계를 스토리텔링화하여 내년부터 ‘태조 이성계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또한 서울숲 내 ‘안데르센 동화 공원’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 중이다.

역사가 깊고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성동이라는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현장구청장실’ 모습. <사진제공=성동구청>

▣ 최근 교육특구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다. 사람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백년만큼이나 길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동안 성동구에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부족해 학생들이 타구에 배정받아 원거리를 통학하거나 아예 타구로 이사 가는 등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취약했다.

그래서 저는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특구 지정’을 민선6기 약속사업 중 하나로 정하고 2014년 8월 TF단을 구성해 교육특구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성동구 일원 11만 7933㎡를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로 지정하고, 사람·자연·공간·물건 및 전통·현대·첨단 요소를 역사·문화·교육과 융합하여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융복합혁신 교육특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구 계획은 ‘인간과 자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교육도시’를 비전으로 창의․융합․소통 능력을 갖춘 21세기형 글로벌 인재를 미래 인재상으로 삼아 4가지 추진과제, 23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 7월 28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특구위치와 면적, 특화사업자, 공청회 일자 등을 공고하고, 이달 12일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8월 말 구의회 의견을 청취한 후 계획안을 확정해 9월 중 중소기업청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연내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역사·문화·예술이 깃든 교육도시 인프라를 구축하여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미래인재육성을 통한 글로벌 시민 역량 강화로 성동구를 서울 동북권의 명문교육도시로 육성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저희 가족은 매일 아침 새벽 5시 50분에 기상하는데 가끔 일어나기 힘든 날이 있다. 그런 날일 수록 취임식 날 첫 출근하던 그 때의 설렘과 다짐을 기억하려고 한다.

성동구민 여러분, 취임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이제는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제가 공약으로 내세운 사업과 정책들을 탄탄하게 다지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활기찬 희망성동을 만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발로 뛰겠다. 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성원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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