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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뇌졸중 환자 위한 맞춤형 재활치료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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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뇌졸중 환자 위한 맞춤형 재활치료 로봇 개발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5.08.2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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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재활로봇보다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 개선

▲ 기계연에서 개발한 맞춤형 상지재활치료 로봇<사진제공=미래부>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은 오늘(20일) 의료지원로봇연구실 우현수 박사팀이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최첨단 산업용 로봇에만 사용하던 경량 고출력 통합구동모듈 기술을 적용해 뇌졸중으로 마비된 손, 팔, 어깨 등 상지관절의 재활치료에 효과적인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계연이 개발한 로봇은 기존 7개 수준보다 많은 11개의 로봇 관절을 사용해 상지관절별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면서도 로봇 무게는 약 20% 줄여 환자 어깨의 염증 유발 가능성 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었던 기존 재활로봇의 어깨움직임을 상하, 좌우, 전후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재활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정해진 경로를 따라 환자의 몸을 움직이는 것에만 주력하던 기존 로봇과 달리, 각 관절마다 힘 센서를 설치해 환자의 장애 정도에 맞춰 세밀하게 움직임을 도와주고 방해하는 힘을 조절할 수도 있어 재활치료의 효과도 높다.

기계연은 본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올해 6월부터 의료용 로봇 제조 전문 중소기업 ㈜사이보그-랩과 협력연구를 진행 중이다.

협력 연구의 목표는 3년 내 외국산 어깨, 팔꿈치 관절 재활 로봇을 대체할 수 있는 3000만 원대의 국산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외산로봇 대체 및 재활로봇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우현수 박사는 “이번 재활로봇 개발은 기계연이 보유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설계 및 제어 원천기술이 있어 가능했다”며,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치료효과가 모두 뛰어난 상용제품을 개발해 재활 의료기기 발전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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