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와 서울연극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종로구 우수연극축제’는 서울연극제, 서울시민연극축제 등에서 수상한 작품성이 검증된 수준 높은 연극들이 무대에 다시 올라 관객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종로구 우수연극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우수작품들을 선보여 종로구민 뿐만 아니라 연극을 사랑하는 모든 이를 즐겁게 해 주었으며, 올해는 제1회 서울시민연극축제에서 발굴된 서대문구 주부극단 청춘을 초청하여 시민과 함께할 수 있도록 축제의 경계를 넓혔다.
이번 ‘종로구 우수연극축제’에서는 공식 초청작 3편과 자유 참가작 4편, 총 7편의 우수작품들을 대학로 엘림홀 등 4개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공연작품으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만리향’을 시작으로 1930년대의 경성의 모습을 그린 ‘깃분우리절믄날’, 집청소에 관심 없는 가정부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깨끗한 집’, 우리들의 엄마 이야기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작품이 자유 참가작으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공식 초정작으로는 21세기 한국인이 바라 본 재일교포의 삶을 그린 ‘자이니치’, 가족을 지키려는 여자들의 이야기 ‘여자만세’(10.1~10.2), 세대를 넘어 모두가 느끼는 가족애와 가슴 따뜻한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돌아온다’(10.6~10.25)가 공연된다.
이번 ‘종로구 우수연극축제’는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의 의미를 묻고, 관객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따뜻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기상천외한 희극성을 다룬 ‘깨끗한 집’과 1930년대 경성지식인들의 서울방언으로 꾸며지는 ‘깃븐우리절믄날’ 등 흥미로운 소재의 공연으로 준비했다.
티켓 가격은 3만원으로 공연별 장소와 시간 문의는 서울연극협회로 하면 된다.
종로구민에게는 티켓 구매 또는 예매 시 신분증이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면 특별할인이 적용된다.
특히 종로구에 거주하는 문화소외계층에게 무료공연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객석나눔을 진행하여 문화적 소통의 대상을 넓혀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한편 올해로 두 돌을 맞은 종로구 연극축제는 지난해 총 7편의 다양한 우수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연극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형식으로 관객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종로구 연극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우수한 연극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극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보민 기자 bkang0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