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보민 기자] 전통시장 모든 점포에 태극기가 나부끼는 장관이 연출된다.
서울시 중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늘(11일)부터 황학동 중앙시장 내 중앙통로 276m를 ‘태극기 사랑 거리’로 지정하고 태극기를 상시 게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앙통로 내 모든 점포 게양대에는 일제히 태극기가 게양되어 120여개의 태극기가 큰 물결을 이루며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광복 70주년 기념 태극기 이벤트를 하는 곳 대부분이 기간을 광복절 당일이나 이번달 말까지 예정하고 있지만 특별히 중앙시장은 태극기를 이후로도 계속 달아 놓을 예정이다.
‘태극기 사랑 거리’는 황학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중앙시장 운영회, 주민자치위원회, 주민들이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되었다.
광복 70주년의 특별한 해를 맞아 나라사랑을 일깨움은 물론 시장 상인들의 단합된 이미지를 보여줘 방문객의 시선을 끌어들여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시작한 것이다.
시장의 여러 구간 중 특히 중앙통로를 지정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기둥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를 활용할 수 있고, 대로변과는 달리 대형차량과 고속차량이 없어 태극기가 훼손될 우려가 없다.
게다가 일정 높이로 가지런히 게양할 수 있어 홍보효과도 좋다.
시장 운영회와 황학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황학동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앞으로 오염되거나 손상되는 태극기는 교체하며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 상인들은 ‘태극기 사랑 거리’가 중앙시장의 명물로 관광객 유치에 일조하면서 태극기의 역동적이고 밝은 이미지를 통해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강보민 기자 bkang0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