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갈수록 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구직자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기회가 된다면 낙하산으로 취업/이직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구직자 및 직장인 564명을 대상으로 ‘낙하산 취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회가 된다면 낙하산으로 취업/이직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5.2%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낙하산 취업에 대해 긍정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8%가 ‘취업이 힘들기 때문에’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기회를 놓치기 아쉬워서’ 28.9%, ‘낙하산으로 취업해도 일을 잘 할 자신이 있어서’ 14.9%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실제로 회사 동료나 주위에 낙하산으로 취업한 이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의 72.0%, 구직자의 56.1%가 ‘있다’고 답했으며, 낙하산 직원이 입사한 인맥은 ‘혈연’이 63.3%로 가장 많았다.

‘낙하산으로 취업한 직원/지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55.6%가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는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어 ‘인맥이나 배경 역시 능력이므로 별로 개의치 않는다’는 응답이 24.4%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잡코리아는 최근 구직자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낙하산 취업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정적인 인식이 완화돼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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