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2:50 (화)
서울시 중구, 어린이 대상 척추교정 검진프로그램 실시
상태바
서울시 중구, 어린이 대상 척추교정 검진프로그램 실시
  • 강보민 기자
  • 승인 2015.08.06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강보민 기자] 도시에 살면서 학업 등으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오래되면서 허리와 척추가 굽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구가 이런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척추교정 검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중구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관내 초ㆍ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척추측만증 검진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2172명중 11.27%인 245명이 5도 이상 허리가 휘어져 2차 X-레이 촬영실시 대상자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10도 이상 허리가 휜 학생은 6%인 131명으로 나타났다.

15도 이상 허리가 휘어진 학생도 2.6%인 58명이었다.

중구는 이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8월27일까지 약수보건지소와 황학보건지소에서 척추측만증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도 이상 휘어진 유소견자는 6개월 또는 1년 간격으로 X-레이를 찍으면서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휘어진 각도가 15도 이상으로 진단된 학생 58명은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학부모와 1:1 상담을 통해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그 결과 오는 27일까지 운영하는 척추측만증 재활운동 여름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은 28명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각각 14명씩이다.

척추측만 정도에 따른 운동처방사의 개인별 맞춤형으로 운영되는 재활운동 프로그램은 약수보건지소 4층 강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반부터, 황학보건지소 2층 체력단련실에서 오후 2시 반부터 1시간동안 진행된다.

재활운동 프로그램은 흉곽교정을 위한 올바른 호흡운동과 단축된 근육을 늘리는 척추분절 스트레칭 운동, 척추근육을 강화시키는 저항밴드운동 등으로 진행되며 학생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자가운동과 병행한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 자 모양 또는 S 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병으로 주로 사춘기 전후에 많이 나타나며, 발병후 1~2년 사이에 급속히 진행되어 치료의 적기를 놓치게 되면 교정하기 힘든 질환이다.

특히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척추측만증 의심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학생들의 경우 노출위험이 높다.

따라서 성장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초ㆍ중학생들에게는 조기발견 및 치료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관련 중구는 지난 7월22일과 29일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재활운동 프로그램 운영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중구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1개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검진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보민 기자 bkang01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