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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소외가정 초등학생 대상 '멘토링 공부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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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소외가정 초등학생 대상 '멘토링 공부방' 운영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7.3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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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자치회관 공부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제한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소중한 시간이에요. 자라나는 아이들로부터 얻은게 더 많았기 때문에 봉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올해로 2년째 ‘멘토링 공부방’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동국대 4학년생 김동주(가명)군이 웃으며 전한다.

"이 사업에 참여한 계기는 저도 크면서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을 받았던 이웃의 누나와 형들이 생각이 났고, 그 역할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인연을 맺은 아이들과 연락하며 지낼거에요”

서울시 중구가 동국대 ‘참사랑 봉사단’과 서울대 학습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지난 2005년부터 10년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멘토링 공부방’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나 수업료는 없다.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운영한 2015년 상반기 멘토링 공부방에는 52명의 초등학생과 29명의 대학생이 참여하였다.

특히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목 외에도 방송댄스·음악줄넘기·탁구교실·캘리그라피 등 예체능 과목도 동 별로 1~2개 과목씩 운영해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까지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되었다.

2015년 하반기 공부방은 15개 자치회관에서 각 동별 일정에 맞게 2시간씩 주1~2회 운영된다.

동국대 참사랑 봉사단 학생들은 신당5동을 제외한 14개동 자치회관에서 오는 9월22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18주간 학습과목과 예체능과목을 지도한다.

신당5동 자치회관에서는 오는 9월25일부터 12월4일까지 11주간 서울대 학습동아리 학생들이 지도를 맡는다.

멘토링 공부방에 참여한 김효진(가명, 장충동) 학생은 “대학생 언니 오빠들로부터 학습지도는 물론 고민상담도 받을 수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기본 교과목 외에도 방송댄스같은 특기 과목을 주민센터에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구가 자체적인 사회안전망 사업을 추진하면서 저소득층 가정 초등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대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멘토링 공부방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하여 그동안 619명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공부방에서 수강한 저소득층 초등학생만 1662명에 이른다.

최창식 구청장은 “어린이와 대학생의 따뜻한 만남으로 운영되고 있는 멘토링 공부방이 교과목 지도 뿐만 아니라 상담, 예체능 교육으로까지 확대되어 학생들의 적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에게는 공부할 기회를, 대학생들에게는 보람을 제공하는 멘토링 공부방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구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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