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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대지진의 여파의 예외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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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대지진의 여파의 예외적 현상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3.14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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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캐리 트레이드의 중심 투자자들의 자국 송금 한몫

14일 오전 엔화는 강세를 띄면서 외환 시장에서 국가 경제에 문제로 인한 통화수요의 하락이 약세를 이끈다는 통상적인 이론이 이번 일본 지진에는 예외로 보인다.

지난 고베 대지진 발생 때 이후 3개월 넘게 엔화 강세가 보이며 80엔까지 떨어져 이론을 무시하는 현상은 일본의 기업인들과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 자금으로 고수익 외화에 투자하는 거래)를 주도해온 일본의 '와타나베 부인'(외환투자를 하는 일본 주부들을 통칭)이라 불리는 해외투자자들이 저금리 엔화 대출을 통해 고금리 해외 자산에 투자했던 해외자금을 엔화로 환전해 보내는 현상이 엔화 강세에 큰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 시장에서 엔-달러화는 81.84엔에 거래를 마쳤고 이는 피해 복구를 위해 엔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분석이 나눠지면서, 경제의 회복세가 취약해 지진피해 규모에 따른 소비와 투자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과 지난 고베 대지진때와 마찬가지로 복구시기에 따른 경제전망의 호재를 예측하는 분석이 충돌하고 있다.

경제 학자들은 일본의 거대 해외투자자인 '와타나베 부인'들이 흔들리면 글로벌 위험자산의 약세현상이 심화되어 세계경제는 투자의 큰손을 놓치게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엔화의 약세를 만들어 금융의 피해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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