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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저도주 과일소주 인기 지나친 음주문화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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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저도주 과일소주 인기 지나친 음주문화 확산 우려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5.07.30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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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최근 롯데주류가 출시한 ‘순하리 처음처럼’이 4000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저도주 과일소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청소년 및 여성을 중심으로 한 지나친 음주문화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과연 기우에 불과한 것일까?

이에 대해 김동학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본부장은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확산일로에 있는 저도주 과일소주인 롯데주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를 비롯한 과일소주 음주선호 경향이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과거 유럽의 ‘알콜팝스’의 경우처럼 비교적 음주문화에 관대한 영국에서 조차 논란이 됐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콜중독의 만연은 저도주를 다량으로 자주 섭취할 수 있는 용이한 환경이 형성되는데서 비롯되므로 이런 저도주 과일소주의 음주문화 트렌드가 일시적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과일주 유행에는 FTA(자유무역협정)로 인해 값싼 외산과일들이 수입되는 것 역시 한몫을 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일본처럼 과거 수백년 전부터 전통적으로 칵테일주를 먹는 풍습이 있는 나라의 음주문화와 우리나라의 최근 과일주 같은 저도주나 폭탄주는 음주문화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저도주 과일주와 관련한 여러 지적들은 새겨 들어볼만 하다.

최근의 현상이 주류업계에서 새로운 맛의 신제품을 만들어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호기심에 의해 일시적으로 폭발적인 판매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청소년이나 여성들의 음주에 대한 거부반응이 희석되다시피 날로 늘어나는 음주 풍습이 우려를 낳고 있다.

알콜중독 환자 치료에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는 정부의 보건복지비용은 모두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를 조장하는 주류회사들의 잇속 챙기기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여론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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