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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 ‘찾아가는 동물학교’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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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 ‘찾아가는 동물학교’ 시범 운영
  • 권대환 기자
  • 승인 2015.07.2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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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서울시 강동구
[KNS뉴스통신=권대환 기자]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등 동물보호에 앞장서 온 강동구가 올해 하반기 ‘찾아가는 동물학교’ 를 시범운영 하기로 하고 희망학교, 강사, 기업체를 오는 27일까지 신청 받는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동물학교’는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도시 구현의 일환으로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주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임으로써 동물의 생명보호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 등 주민의 정서함양에 기여하고자 운영된다.

올해부터 희망학교를 신청받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초등학교(3~6학년), 중학교를 대상 시범운영을 하고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대상은 교육을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이며, 강의를 재능 기부할 강사와 동물학교를 후원할 기업체를 함께 모집하여 민·관·학 거버넌스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운영은 참여희망 학교의 교실이나 강당에서 학교별로 무료로 수업을 진행하며, 초등·중·고등학교별 차별화 및 맞춤교육을 위한 교육방법을 모색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동물학교는 교육참가자 스스로 동물복지와 동물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안)은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함께 하는 동물에 관한 이해, 유기동물에 대한 이해, 동물학대 방지와 동물복지에 대한 이해 등이다.

동물학교 교육 이수 후에는 구청장 명의 수료증을 발급하며, 교육을 수료한 학생은 동물보호․생명존중에 대한 홍보활동 및 동물구조 신고 등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앞서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2013년 5월부터 시작해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길고양이 급식소’란 이름 그대로 길고양이가 굶주림에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료와 물을 준비해 놓은 곳이다.

구는 늘어나는 길고양이 민원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역 주민인 ‘강풀’ 만화가의 제안과 재능 기부로 급식소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급식소의 관리·운영은 관내 미우캣보호협회(대표 김미자)와 업무협약을 맺어 추진 중이다.

사업시작 당시 관공서, 공공시설 등 23개소에 설치했던 급식소는 공원과 일반 주택가까지 확대되어 현재 60개소로 늘어났다.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은 혁신적인 민·관 거버넌스 사업으로서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동물복지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그 결과, 지난 16일 개최되었던 ‘2015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이행분야에서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사례로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동구는 이에 멈추지 않고 2013년 12월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를 제정한 이후 동물에 대한 주민 인식전환, 동물의 생명보호 및 복지증진, 생명존중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앞으로 동물생명존중헌장 제정,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운영 등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도시에서 동물과 사람은 조화롭게 공존해 살아가야 한다”며 “앞으로 동물복지 관련 사업을 잘 운영해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임으로써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성숙한 생명도시 강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권대환 기자 kdh1275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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