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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결함으로 대통령 전용기 회항...UAE 2시간 연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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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결함으로 대통령 전용기 회항...UAE 2시간 연착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3.1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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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도 점검..."대통령 안전에 소홀" 지적

지난 12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던 이명박 대통령의 전용기가 이륙한지 약 1시간 40분 만에 기체 이상으로 회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10분께 UAE로 출국하기 위해 서울공항을 출발한 대통령 전용기는 이륙 30여 분만에 서해 상에서 기체 아랫부분에 진동과 함께 소음이 약 10초가량 감지돼 오전 9시5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체 안쪽에서 딸그락 소리가 났으나 비행 안전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일단 안전점검 차원에서 인천공항에 착륙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수석은 "안전에 지장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100만분의 1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전용기가 민간 항공사의 특별기로 바뀐 이후 처음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한항공 등은 “전용기의 아래쪽 외부공기 흡입구 내 에어 커버 장치에 이상이 생겨 소음이 발생했던 것”이라고 전해졌다.

전용기는 11일에도 점검비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정비 불량으로 인해 대통령 전용기가 회항하고, 방문국 도착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대통령의 안전과 직결되는 정비 문제를 소홀히 다룬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의 정비는 공군의 감독 하에 대한항공이 맡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기내에서 기체 이상에 대한 보고를 받고 "완벽하게 점검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냐. 정비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냐"고 묻고 정비가 끝난 뒤 "바로 출발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용기는 기체 점검을 마친 뒤 재급유를 하고 이날 오전 11시15분경 UAE로 다시 출발했고 이에 따라 UAE 도착시각은 2시간 정도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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