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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재현?...금융시장 일제히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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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재현?...금융시장 일제히 패닉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19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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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악화된 경제지표 발표에 NYSE 뉴욕장 폭락, 장중한 때 서킷브레이커 발동
▲ (사진제공=AP통신)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유로본드의 불발로 유럽 금융권 신용경색 우려에 美 경제지표 약화가 발표되면서 지난 밤 ‘검은목요일’을 맞은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19일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장중한 때 530P까지 급락하며 전일보다 3.68% 하락해 1만9990.88로 지지선인 1만 1,000선이 무너졌다. 이에 예상이나 한 듯 코스피 시장은 장 오픈 초반 전일 대비 90포인트 이상 폭락을 기록하며 오전 9시5분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 지수와 선물의 급락으로 사이트카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뉴욕시장의 영향에 따라 ‘검은 금요일’의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4% 이상 급락을 기록하며 1760선까지 내려갔고 코스닥 지수도 3% 이상의 하락폭을 나타내며 7거래일 만에 지지선인 500선이 붕괴됐다. 주가의 폭락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9.0원 급등한 1083.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국내 증권시장이 휘청하는 것은 지난 밤 불안한 미국시장에 대해 악화된 경제지표와 IB(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 미국경제침체에 대한 경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와 유럽 정부의 정책적 오류로 미국 내 긴축재정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는 올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3.9%로 지난 4.2% 였던 전망치보다 내려갔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유럽계 은행에 대한 유동성 강화가 발표되면서 미국경제가 신용경색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검은 목요일’을 맞이했고 유럽국가들도 일제히 폭락장을 이었다.

지난 8일의 경제쇼크가 증시폭락으로 재현된 이날 본격적인 경기둔화에 대한 섣부른 판단보다는 글로벌 악재로 인한 투자심리가 둔화되는 양상으로 보고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급격한 동조는 금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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