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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진품명품] 씨스타 효린이 돋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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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진품명품] 씨스타 효린이 돋보이는 이유
  • 조성진 편집국장
  • 승인 2015.06.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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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스타쉽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KNS뉴스통신=조성진 편집국장] 씨스타의 컴백 미니앨범 발매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걸그룹인만큼 씨스타의 신작에 대한 기대는 매우 뜨겁다.

효린-소유-보라-다솜 4인조의 씨스타는 지난 2010년에 데뷔한 이래 '나혼자', ‘So cool’ 등 다수의 히트 곡을 냈다.

무엇보다 씨스타는 짧은 곡 하나로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게 할 만큼 대중적 친화력이 강하다. 안무 전문가 권영호는 “한번만 봐도 대중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댄스 동작을 잘 짜는 게 씨스타의 매력”이라며 “따라서 그 어떤 걸그룹보다도 대중적 파급력이 크다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씨스타에서도 유독 효린(24·김효정)에게 눈길이 가는 것은 걸 그룹 멤버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가창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효린은 솔로로 활약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준비된 역량의 소유자다.

효린은 허스키한 음성, 또는 짙고 어두운 보이스로 인해 언뜻 통념적인 걸 그룹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아 보인다. 소울풀한 목소리, 그것도 옛스러운 정통 ‘올드 소울’이 느껴지는 그런 보이스다. 그런데도 효린이 씨스타의 무게중심인 것을 보면 역시 제작자의 팀 운용의 탁월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씨스타의 곡만으론 좀처럼 효린의 가창력의 진수를 맛보긴 쉽지 않다. 그것은 효린이 아니라 씨스타라는 그룹에 포커스를 둔 음악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효린의 본격적인 가창력은 씨스타에서 보다 이선희, 백지영 등등 다른 가수들의 곡을 부를 때 잘 나타난다. 예를 들어 MBC ‘나가수’ 등 몇몇 프로에 출연했을 때 우리에게 보여준 효린의 노래솜씨는 감탄의 연속이었다.

효린의 대표적인 특장점은 고음을 낼 때 여실히 나타난다. 고음역에서 소리를 (단순히)지르지 않고 당겨서 들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소리를 위로 띄울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인 것이다.

명 보컬트레이너이자 밴드 활의 리더인 김명기는 효린이 “(육성)낮은 배음은 없애고 윗 배음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고 지적했다. 즉 소리 위치를 자유로이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음악성보다는 비주얼과 전략으로 1차 승부를 거는 일반적인 걸 그룹에 비한다면 효린의 이런 능력은 가히 대단하다. 효린 이름 앞에 단순히 ‘걸 그룹’이라는 단어만 붙이기엔 너무 내공이 큰 음악인인 것이다.

또한 효린은 노래와 율동 모두 잘 소화할 뿐 아니라 ‘리듬-발음-필링’의 삼위일체 모두 흠잡을 데가 없다.

김명기는 효린이 “아이돌을 하기엔 너무 소울풀한 보이스”라고 지적하지만 오히려 그 색다름이 씨스타의 매력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효린의 보이스를 들어보면 정말 연습을 참 많이 했다는 느낌이 든다. 단지 그냥 탁해지는 게 아니라 맹연습으로 인해 소리가 뚝살이 밖혀 새롭게 살이 돋는 그런 내공 있는 탁함이다.

22일에 발표되는 씨스타의 신작에선 효린이 또 어떤 형태로 변화를 꾀했나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씨스타는 단순히 ‘걸 그룹’이라기 보다는 하나하나가 일당백을 하는 잘 짜여진 빈틈없는 실력파 집단이고, 특히 효린의 가창력은 그 씬에선 가히 일급이기에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더 크지 않을 수 없다.

선정적인 ‘섹시 아이콘’을 비롯해 가볍게 치부될 수 있는 걸 그룹이라는 이미지에서 대중성을 확실하게 끌어안으면서도 음악적으로도 깊이를 더하고 있는 씨스타의 존재는 그래서 더욱 명품으로 다가온다.

조성진 편집국장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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