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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ㆍ2 원전 방사능 유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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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ㆍ2 원전 방사능 유출 확인
  • kns뉴스통신
  • 승인 2011.03.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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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부근 주민 수십만 명 피난 행렬

일본열도, 초대형 지진ㆍ쓰나미 공포 이어 '방사능 공포' 엄습
일본 정부 "후쿠시마 1,2 원전 방사능 증기 배출 착수"
원전 부근 주민 수십만 명 피난 행렬

일본 열도를 삼켜버린 최악의 지진으로 우려했던 방사능 유출이 확인되자 또다시 일본 열도가 '방사능 공포'로 변하고 있다.
일본 경제 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12일 오전 후쿠시마현 제 1 원전과 제2 원전 모두에서 방사능이 담긴 증기를 배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냉각기능을 상실해 비정상적으로 온도가 상승한 원자로 격납 용기내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용기내의 증기를 건물 밖으로 방출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에 따른 방사능 유출이 본격화된 것이다. 제 1원전 부근 주민에 대한 대피명령 반경도 3km에서 10km로 확대되고, 제2 원전에서도 대피명령과 '실내대피' 명령이 10km까지 적용됐다.

문제는 원전 사태도 갈수록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후쿠시마 제 1 원전의 1호기로부터 약 1·5km 떨어진 정문 부근에서, 통상의 최대 70배에 달하는 방사선량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당초 1호기 원자로 외부에서 검출했다는 7배보다 커진 것이며, 중앙 제어실에서는 통상의 1000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감출됐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의 제1 원전 1~3호기, 제 2 원전 1~4 호기 등 11개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이 정지됐고, 특히 후쿠시마현 원전들에서는 이미 방사능 유출이 시작됐다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는 지진의 충격으로 원자로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냉각수 순환에 문제가 생겼고, 이에 따라 연료봉을 담은 냉각수 수위가 계속 낮아졌다.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한 전날 오후 7시 45분 제1 원전에 대해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하면서 반경 3㎞ 이내에 있는 주민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증기 배출로 방사능 유출 강도가 커지면서 당초 제 1 원전에서 반경 3km 이내의 주민에게 내려졌던 대피명령은 반경 10km 이내 주민으로 확대 실시됐다.

원자로 냉각 기능을 상실한 후쿠시마 제2 원전에서도 이미 반경 3km 이내의 주민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반경 3~10km 이내 주민은 외부 출입을 자제하라는 '실내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문제는 후쿠시마 제 2 원전도 마찬가지로 심각하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12일 오전 7시 45분 원자력 재해 대책 특별 조치법에 근거해, 후쿠시마 제2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도 '원자력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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