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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유스호스텔,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유스호스텔’에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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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서울유스호스텔,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유스호스텔’에 선정돼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5.05.26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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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스호스텔연맹에서 올 해 최고의 호스텔 5개 부문 시상

▲ 수상을 기뻐하는 총지배인(우측)과 부총지배인(좌측), 그리고 임직원들.<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유스호스텔상’을 수상한 하이서울유스호스텔<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KNS뉴스통신=박세호기자] 영등포구 영신로 200 (영등포동 7가)에 자리 잡은 시립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이 국제유스호스텔연맹(Hostelling International)에서 선정한 ‘2014년 세계 최고 호스텔 하이파이브 어워즈(2014 World's best hostels 'HI5ive Awards')’에서 ‘가장 편안한 호스텔(Most comfortable hostel)’ 부문의 최우수 유스호스텔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4년 이용객들의 전면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2015년에 수여하는 것인 만큼 올해 대한민국 유스호스텔 부문의 큰 경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원로급 여행자(서울 거주 언론인, 변동현)는 이 수상 소식을 듣고 기쁨을 억제하지 못했다. “나는 지난 1988년에 유럽 전 지역을 2개월간 여행하면서 각 나라의 유스호스텔을 많이 이용한 그 당시 유스호스텔 회원이었다. 저렴하고 시설 좋은 현지 유스호스텔을 많이 이용하면서 우리 한국도 잘 되길 바랐는데 이제 세계 1위라니 정말 놀랍다.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한국에서 올림픽이 처음 개최된 해이기도 한 ‘88년도’에 유럽을 2개월간 여행했던 사람이라고 하면 해외여행 부문에서 선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당시는 해외여행 자유화도 되어 있지 않던 때라서 이민, 유학, 비즈니스 등 특수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여권발급이 가능했었다. 선진국 문턱에 들어서지 못한 한국은 아직 생존과 소득향상, 그리고 경제발전의 기초를 닦기 위하여 온 국민이 함께 땀 흘리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이미 호텔 시설이 완비되고 여행문화가 고도에 달한 유럽 선진국들에서 유스호스텔의 좋은 환경을 접했을 때 부러운 감정이 솟아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더욱이 유스호스텔은 단순히 숙박과 오락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청소년의 건전한 활동과 여가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정책의 일환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그 발전상이 더욱 소망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섰고, 국제적인 공인을 받은 것이다.

유스호스텔은 ‘젊은이의 집’이란 뜻으로서 심신을 단련하는 수련장으로 국내 또는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숙박시설이다. 유스호스텔 운동은 맨 처음 독일에서 시작되었는데 단순한 숙박 장소가 아니라 청소년 활동의 근거지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어른들에게는 25세 이하의 청소년과 같은 혜택이 없지만, 호텔에 비해 아주 경제적인 가격이다.

매년 열리는 ‘HI5ive’ 시상식은 올해는 지난 2월 중 국제유스호스텔연맹 최고경영자 회의가 열린 스페인 톨레도에서 진행되었다. 평가 주최인 국제유스호스텔연맹(1932년 설립)은 전 세계적으로 3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유스호스텔 총괄 단체로, 공신력이 있는 기관이다.

총 94개국 4,000여개의 호스텔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여 수여하는 이 상은 2014년도 1년간 실제 유스호스텔을 이용한 고객들의 객관적인 리뷰를 바탕으로 하여 진행되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유스호스텔 예약 사이트인 국제유스호스텔연맹 공식 홈페이지(hihostels.com)에서 고객들로부터 평가된 리뷰를 바탕으로 5가지 분야에 대한 최고의 유스호스텔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평가는 ① 가장 편안한 호스텔 ② 가장 친근한 호스텔 ③ 가장 친환경적인 호스텔, ④ 가장 만족도가 높은 호스텔 ⑤ 최고의 호스텔 국가로 다섯 부문으로 나뉜다.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은 이중 ‘가장 편안한 호스텔(Most comfortable hostel)’로 선정되어 국내 최초로 본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HI5ive Awards’ 중 가장 편안한 호스텔은 매년 편리한 시설과 더불어 친절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호스텔에서 엄선되며, 2012년도에는 일본 우타노 유스호스텔, 2013년도에는 스위스의 인터라켄 유스호스텔이 선정되는 등 누가 보아도 손색이 없는 세계의 수준급 유스호스텔을 엄격하게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 객실1 - 3인실<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 객실2 – 10인 도미토리<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 객실3 – 3인 도미토리<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은 이번 평가에서 “안락한 침대, 집에서 머무르는 것 같은 편리한 시설,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까지 한국 여행의 시작점으로 최적의 장소이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의 유스호스텔에 대한 그야말로 최상의 찬사와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 호스텔에서 만난 한 프랑스 여성은 자신의 이름을 오를리 도지몽(Aurlie Dogimont)으로 밝혔는데, 이번이 벌써 3번째 투숙이며 다른 때와 달리 자신의 어머니도 모시고 함께 왔다고 자랑을 했다.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의 애용자로서 이 호스텔의 서비스에 아주 만족한다.”고 칭찬을 하면서 특히 종업원들의 서비스가 수준급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을 했다.
그녀는 한국의 문화와 유적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한글’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볼 생각이라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시는 국내·외 여행청소년의 숙박과 활동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유스호스텔 2개소(서울유스호스텔, 하이서울유스호스텔)를 청소년 단체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중 지금 소개하고 있는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은 2011년 3월 개관한 이래 지난 1월말 기준으로 이용객이 총 60만 명을 돌파하였고 중국, 러시아, 독일, 미국, 홍콩 등 106개국 74,338명의 외국 여행객이 다녀갔다.

“세계 94개국 유스호스텔과 경쟁을 해서 대한민국이 1위를 했다는 것은 정말 가슴벅찬 일이고, 이에 큰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라고 감격해하는 이 호스텔의 박종배 부총배인(겸 운영부장)에 의하면,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은 정규적인 업무와 일정 이외에도 서울투어 및 청소년 통역봉사단인 ‘유스굿윌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외국어 구사 능력을 발휘해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관광에 대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민간외교활동 동아리로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호텔리어 진로직업체험 등 각계각층 청소년들의 다양한 교류 및 소통으로 사회적 기여를 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를 해주었다.

▲ 하이서울유스호스텔 휴게공간<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 하이서울유스호스텔 회의실<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은 대형 첨단시설의 건물도 아니고 경관이 좋은 곳의 친환경 유스호스텔도 아니다. 복잡한 영등포 도심지에 자리 잡은 도시형 호스텔인데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상을 수상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한 까닭에 아주 특별한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거쳐 간 고객들이 이 호스텔의 종업원과 임직원들의 친절함, 인간적인 대화, 진정성이 있는 서비스에 감동되었다고 많은 메일을 보내준 것이 기반이 되어 쾌거를 달성한 것이라고 후일 그 선정 배경이 밝혀지기도 했다.

혜택을 받는 것은 외국인들뿐 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유스호스텔이 아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유스호스텔의 지하와 지상 1,2층 등에 자리 잡은 크고 작은 사이즈의 컨벤션센터와 이벤트 룸에서는 끊임없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젊음의 열기로 가득 채워진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요즈음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중독의 치유에 관해서 청소년 지도자들과 전문가, 그리고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예방과 치유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는가 하면, 그 옆방에서는 E여대 학생들이 한 과에서 모두 참석하는 미디어 관련 수련회가 있고 다른 방들에서는 중고생들의 1박2일 지도자 수련회가 있으며, 쉬지 않고 또 다른 팀들이 세미나 참석을 위해 상기된 표정과 함께 입구로 들어서고 있었다.

각 학교 학생기자들로만 구성된 청중들에게 스타 강사로 이름을 날리는 안영일 대표 (DCG그룹 CEO)가 단 위에 섰다. 재치가 넘치는 강연이 시작되자 남녀학생들이 완전히 매료되었다. 한 때는 그의 이름이 인터넷 검색 순위 1, 2위에 올라 인기가 하늘같은 수준이었다고 한 학생이 귀띔을 해준다. 국제정세와 더불어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과 경제예측 그리고 학생들의 미래설계 등 너무나 어려운 강의 내용인데도 재미있게 듣고 웃으면서 어린 나이의 청중들은 그 또래에 어울리는 행복한 모습을 표출했다.

학생들이지만 모두 명함을 박아서 가지고 있었는데, 쉬는 시간에 강사에게 통성명을 하며 질문 공세를 퍼붓는 모습은 아이돌 그룹의 팬 사인회 공세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어지간히 까다로운 부모님들이 아닐 텐데도 이들의 ‘외박’을 허락해준 데에는 유스호스텔의 명성과 함께 여성가족부 등 주최 측과 후원기관 등의 신뢰감이 한 몫을 한 것이라고 보여 진다.

청소년들은 식당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풍성한 메뉴로 준비된 뷔페 음식을 즐기는 한편 강연회 참석으로 지적인 갈급함을 채우면서 웃고 떠들고 친구를 사귀는 등 최고의 시간을 소화하고 있었다. 동시에 청춘의 낭만과 로맨스를 겪으며 이 모든 시간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리라고 보여 진다.

학생들에게 연신 사인을 해주느라 짬을 내기 어려운 가운데 안영일 강사는 자신에게도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의 수상은 신선한 충격이며 정말 뜻 깊은 일’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스호스텔이 이와 같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앞으로 청소년활동의 더욱 적극적인 발전을 격려하는 것이며, 이들 청소년 세대들이 세계를 선도해나갈 자신감과 소명감을 더욱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겠느냐고 큰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이렇게 빨리들 성장해서 청소년들의 이런 문화라든지 인프라가 청소년들의 우리 다음 세대에선 ‘정말 우리 창조력의 기반이 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갖게 됩니다.”라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시설 전경<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은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미 좋은 평가를 얻어왔고 지난 해 2014년에는 국내 청소년수련시설종합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은 데다, 이번 세계적인 상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유스호스텔’ 인증 마크도 그 옆에 나란히 걸렸다. 두 상패는 건물 입구 출입문 옆에 훈장처럼 빛을 발하고 있다. 중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과 궤를 같이 해 유스호스텔의 투숙객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경영면에서도 전망이 좋은 편이다

전체 임직원을 통솔하며 큰 과제를 수행해나가고 있는 황경주 본부장(겸 총지배인)은 “책임이 더 무거워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하면서 청소년활동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의욕을 과시하였다. 하이유스호스텔은 서울시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호스텔로서 한국청소년연맹이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데 임직원들의 사명감과 헌신적인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은 외국의 어느 시설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2인실, 3인실, 10인실, 거기에다 온돌방과 콘도 형 등 편리하고 세련된 객실 인테리어가 돋보인다는 평가입니다. 투숙객이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주방과 세탁실이 완비돼 경제적으로 숙식을 해결하는 알뜰 여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여러 단체가 동시에 이용 가능한 대형 샤워 실도 갖춰져 더욱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라고 소개하는 황경주 본부장은 청소년단체의 전문가로서 오래 그 명성을 쌓아왔다.

그래서 국제유스호스텔연맹 최고경영자 회의에서의 ‘세계최고의 상’ 수상은 그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번 ‘2014년 하이파이브 어워즈’로 ‘세계에서 가장 편한 호스텔’로 선정된 것을 저희 유스호스텔 직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서울시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유스호스텔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세계인들이 국내 유스호스텔을 바라보는 아주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유스호스텔로서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의 일단을 피력하였다.

21세기에 들어와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문화면에서도 인정을 받고 한류를 세계로 전파하고 있어 자부심을 키우고 있다. 한국 유스호스텔의 우수한 품질과 경영능력이 이번에 세계 최고의 인정을 받은 것처럼 청소년 활동과 프로그램도 세계를 향하여 한 걸음 더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정문<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 하이서울유스호스텔 후문<사진제공=황경주 본부장 겸 총지배인>

박세호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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