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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역전문가 육성 ‘글로벌무역인 양성 프로젝트’ 본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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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역전문가 육성 ‘글로벌무역인 양성 프로젝트’ 본격추진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5.04.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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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서울시가 올 한 해 중국동포 등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540명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글로벌 무역인으로 육성한다.

한국어와 출신 국가 언어가 모두 가능하고 양국의 사회, 문화 모두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는 중국동포, 외국인주민, 결혼이민자를 전문성과 신용을 갖춘 무역인으로 적극 육성, 현지인과의 소통, 부족한 해외시장 정보, 거래처 발굴, 수출 전담인력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현지시장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수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면서 그동안 언어교육, 문화교류 등 생활편의 위주에 머물러있던 외국인주민 지원정책을 내국인들과 상생하고 경제적 자립기반도 다질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글로벌무역인 양성 프로젝트」를 4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주민 54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글로벌무역인 양성 프로젝트」는 ①5개 과정으로 구성된 '무역아카데미' ②아카데미 수료 후 전문‧관심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③글로벌센터, 무역 인턴십, 외국인주민 채용박람회 등과 연계해주는 '무역취·창업지원 서비스'로 구성되며, 성장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무역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무역실무 기초과정 ▴글로벌 쇼핑몰 창업과정 ▴FTA 전문가 교육과정 ▴실전 심화과정 등 무역업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를 단계별로 배울 수 있는 과정들로 구성된다.

교육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구축하기 위해 서울시는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무역 기초과정은 한국무역협회 ▴FTA 전문가 교육과정은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글로벌 쇼핑몰 창업과정은 민간기업인 카페24와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수업은 대부분의 외국인주민들이 생업, 학업 등으로 바쁜 점을 고려해 평일 낮은 물론, 야간과 주말에도 진행된다. 수강료는 과정별로 1~5만원 수준이며, 80% 이상 출석할 경우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각 반에는 수십 년간 무역분야 경험을 가진 퇴직 전문가를 담임으로배치해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주말 소모임, 온라인 SNS 등을 활용해 외국인 주민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낯선 이론, 용어, 비즈니스 문화 등을 알려주는 밀착 관리 멘토링을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제'는 아카데미 수료 후 각자 관심‧전문 분야별로 그룹을 만들고 각 그룹마다 선배 무역인 멘토가 배치돼 외국인주민들이 포기하지 않고 실제 취‧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육성을 지속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시는 '무역·취창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예비 글로벌무역인들의 초기 성장을 지원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성장 가능성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서울글로벌센터 및 강남·여의도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창업보육 공간을 제공해 사업초기 사무공간 문제 해결을 돕고,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인턴십 및 외국인주민 채용박람회 등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식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지인과의 소통, 현지시장 정보 등 강점을 가진 외국인주민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에 앞장서고 자국에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수출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무역인으로 성장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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